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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로 성북구청장 '현장구청장실' 찾아 구청 직원 칭찬한 어르신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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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로 성북구청장, 10월27~11월16일 민선 8기 첫 ‘1일 현장구청장실’ 운영... 민선 7기에 이어 8기에도 삶의 현장에서 지역 현안 경청하고 주민과 대안 모색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이경화 씨(월곡1동)에게 더 많은 민원을 부탁한다며 지역에 대한 관심과 실천에 감사를 전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이경화 씨(월곡1동)에게 더 많은 민원을 부탁한다며 지역에 대한 관심과 실천에 감사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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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동 주민 임에도 월곡2동 현장구청장실을

다른 동 주민 임에도 월곡2동 현장구청장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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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에 진행하는 ‘1일 현장구청장실’이 연일 화제다.


현장구청장실은 이승로 성북구청장 공약사업으로 구민 삶의 현장 속에서 지역 현안에 대해 경청하고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하루에 한 동을 방문해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주민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답을 구하는 형식으로 행정과 주민의 보다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하다. 현장구청장실이 진행되는 현장에는 평균적으로 해당 동 주민 200여 명이 함께 한다.


성북구는 코로나19 대확산을 계기로 대면 행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송출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관심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장소 제한 없이 시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할 수 있어 회별 1만여 명의 주민이 접속하며 행정과 주민의 소통에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북구는 민선 8기 첫 현장구청장실을 10월27일 시작해 11월16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20개 동 저마다의 특별한 고민뿐 아니라 공통의 삶의 문제가 실시간으로 다뤄지다 보니 주민의 관심이 높고 매회 화제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4일 진행된 월곡2동 현장구청장실의 '민원의 달인' 사연이 대표적이다.

주인공은 이경화 씨(72). 이 씨는 월곡1동의 푸르지오 아파트에 거주해 월곡2동 주민이 아니다. 다른 동 주민이지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월곡2동 현장구청장실을 찾았다. 사연은 이랬다. 이 씨는 매일 오동근린공원에서 운동과 산책으로 건강관리를 하며 노후한 계단, 쓰레기, 방치된 오토바이 등을 발견할 때마다 꼼꼼하게 구청으로 신고를 했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이기에 봉사의 마음도 있었지만 자신처럼 오동공원을 사랑하고 자주 이용하는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실천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담당 공무원이 귀찮아하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공원을 관리하는 성북구청 공원녹지과 직원들은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신속하게 현장을 살피고 대응했다. 이 씨는 김동영 주무관을 비롯해 약 1년여 동안 묵묵히 주민의 불편사항을 개선해온 공원녹지과에 감사를 전하고 싶은 마음에 이웃 동네 현장구청장실을 찾은 것이다.


이야기를 들은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민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한 공원녹지과와 담당 주무관에게 행정을 대표해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면서 “아울러 누가 이웃인지 관심 없고 지역의 문제도 나 말고 누군가 대신하겠지, 공무원이 알아서 하겠지 하는 분이 많은 상황에서 사는 동네에 대한 애정 속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시고 소통하신 이경화 님이야 말로 성북구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현장구청장실 현장에 있던 김병완 공원녹지과장 역시 이 씨의 칭찬에 “공원녹지과의 업무가 티가 나지 않고 주민께 바로바로 성과를 보여드릴 수 없는 장기적인 사업이 주를 이루다 보니 이렇게 칭찬받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그간의 고생이 싹 녹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성기 공원기획팀장 역시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우리의 삶에 숲과 공원이 주는 위안과 치유의 가치가 더욱 커진 만큼 최선을 다해 성북구민의 더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주민 제안 확인을 위해 사무실에서 실시간 현장구청장실을 시청하던 김동영 주무관도 지난해 12월 이 씨의 첫 민원을 기억하면서 “현장으로 가보니 목재 계단의 노후도가 상당해 주민 불편이 예상되는 사항이었고, 이경화 씨 덕분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오히려 주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면서 “약 1년간 오동근린공원 전반에 대한 정비사업 과정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의견을 주신 덕분에 오동근린공원 거점놀이공간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을 뿐 아니라 안전하고 걷기 좋은 산책로로 입소문이 나 벌써부터 많은 분이 찾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현장에 있던 월곡2동 주민 김*미 씨(48)는 “주민이 구청으로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구청장과 공무원들이 주민이 있는 곳으로 와서 제안이나 민원에 대해 직접 속 시원히 답해주고 해결이 어려우면 차선, 차차선까지 준비해 설명하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낀다” 면서 “이웃 동네 주민이 우리 동네 현장구청장실을 찾은 마음을 이해하고도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성북구 2022 민선8기 첫 현장구청장실은 현재 20개 동 중 15개 동이 완료, 5개 동이 남았다. 주요 주민 제안으로는 교통 및 생활환경 개선 분야가 약 70%를 차지하며 도로환경개선, 노후시설 재정비 등에 대한 제안이 뒤를 잇고 있다. 성북구의 대표사업이자 구민의 만족도가 높은 친환경스마트도로열선 설치에 대한 수요도 꾸준했다. 최근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현상도 제안 내용에 반영됐다. 여성안심귀가길, CCTV, LED바닥신호등 설치 제안도 두드러졌다. 또 전기차 증가에 따른 전기차 충전소 설치 요청 또한 급증했다. 주민의 제안은 민선8기 최우선 과제로 실행하며 진행과정은 성북구청 누리집 등을 통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한다.


성북구 1일 현장구청장실은 성북구청 유튜브 채널 ‘성북TV’를 통해서도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 주민제안은 성북구 누리집 등을 통해 진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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