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도시교통분야에서 40여년간 활동
인수위서 270만호 공급 로드맵 등 기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에 이한준(71)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임명됐다.
10일 LH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이 전 사장을 LH 신임 사장에 임명했다. 취임은 11일이다.
이한준 신임사장은 1951년 전북 정읍 출생으로 한양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과 경기도지사 정책특별보좌관, 경기도시공사(GH) 사장, 아주대학교 초빙교수 등 국토·도시·교통·주택 분야에서 40여년간 활동해왔다.
2008년에는 경제위기로 부도 위기에 처한 GH 사장을 맡아 광교신도시와 다산신도시를 성공시켰고 평택 삼성전자 유치, 판교 테크노밸리를 정상화시켜 GH의 신용등급을 AAA로 격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현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 2분과 자문위원'과 '부동산 TF 민간위원', 국토교통부 '주택공급 혁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새 정부의 주택정책과 270만호 공급정책 로드맵을 수립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 LH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른 조직정비와 '공공기관 재정 건전화 계획'에 따른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면서 270만호 주택공급 및 청년·중산층 주거 사다리 복원 사업 등 주요 정책사업도 차질 없이 수행해야 하는 어려운 경영 여건에 직면해 있다.
현 정부의 핵심공약인 '청년원가주택'과 '공공임대주택사업' 등 막중한 과제도 놓여있다.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현 정부 주택정책에 대한 높은 이해도 등은 이 신임 사장 선임의 배경이 됐다는 후문이다.
현 정부 들어서 대형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LH에 이한준 사장이 임명됨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청년과 중산층 주거희망 복원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LH 신임 사장 공모에는 10여명의 후보자가 응모했다. LH 임원추천위원회는 이 전 사장과 박무익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2명을 사장 후보자로 추천했다.
이에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 3일 두 후보자를 대상으로 검증을 거친 뒤 이한준 전 사장을 최종 후보자로 정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통령에게 이 후보자 임명을 제청했으며, 10일 대통령 재가가 이뤄졌다.
한편 그간 LH 사장 하마평에 올랐던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차기 국토연구원장 자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산하 또 다른 대형기관인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현재 공석인 신임 사장 공모에 착수했다. 신임 도공 사장에는 함진규 전 의원 내정설이 떠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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