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뉴스]마포구, 내년 2월까지 겨울나기 모금 캠페인, 올해 목표 모금액 8억 원
& 마포구 주요 인사들의 ‘위로와 희망이 담긴 릴레이 캠페인’ 전개 ... 송파구, 이웃사랑 김장김치 나눔 행사 이어져 ‘훈훈’ ... 금천구, 8일 롯데정보통신 등 기업·단체와 함께 ‘사랑의 김장 나눔’ ...서대문구, 새마을부녀회원들과 함께 취약계층 550세대와 복지시설에 전할 '사랑의 김장' 담가 ... 성북구, 소외계층 위한 사랑의 김장 3000 포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겨울철이 다가올수록 취약계층의 시름은 깊어진다.
코로나19와 러·우 전쟁 등의 여파로 최근 주거비와 식료품비 등이 급등하면서 고물가 속 취약계층의 다가오는 겨울나기는 더욱 힘들 전망이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저소득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모금 캠페인 ‘2023 희망 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내년 2월14일까지 추진한다.
이번 캠페인은 마포구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마포복지재단, 16개 동 주민센터가 민관 협력 사업으로 진행한다.
구의 올해 모금 예상액은 전년도와 동일한 8억 원이다. 특히 올해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로 인해 취약계층의 가계 부담이 가중되다 보니 온정의 손길이 절실한 이웃이 더욱 늘어난 전망이다.
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목표 모금액인 8억 원 대비 161% 많은 12억2800만 원의 성금과 물품을 모았다.
모금된 성금은 저소득층 치과 치료 지원에 2억2000만 원, 지역 복지 증진 사업에 7700만 원, 저소득층 긴급생계비와 주거지원비에 8300만 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에 사용,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생계·주거·의료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와 고물가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주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나눔 문화 동참 확산을 위해 마포구 주요 인사들의 ‘위로와 희망이 담긴 릴레이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오는 15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2023 희망 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첫 성금 기탁은 그동안 지역의 소외계층 후원에 앞장서 온 효성(대표 조현준)과 공영홈쇼핑(대표 조성호)이 할 예정이다.
성금 또는 물품 기부를 희망하는 주민은 동 주민센터 복지담당자 또는 마포구 주민생활복지과나 마포복지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강수 구청장은 “올겨울은 코로나19와 고물가 등으로 취약계층엔 어느 때보다 혹독한 겨울이 될 수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취약계층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많은 관심과 따뜻한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월동기를 맞아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김장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해마다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주민들과 함께하는 김장행사를 열여 지역 내 홀몸 어르신, 장애인 가구 등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가득 담은 김장김치를 지원하고 있다.
먼저, 지난 9일 서울놀이마당(잠실로 124)에서 송파구 새마을부녀회(회장 한선영)가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서강석 송파구청장과 새마을부녀회·새마을협의회 등 100여 명이 참여해 미리 준비해 둔 양념과 절임배추를 버무렸다. 포장을 마친 김장김치는 저소득 가정 500세대에 각 10kg씩 총 5톤을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와 함께 전달했다.
이번 나눔 행사는 송파구(구립·가정·민간)어린이집연합회와 올림픽병원이 후원했다.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마천2동에서도 올해로 17회째는 맞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마찬가지로 직접 손질하고 버무린 김장김치를 취약계층 391가구에 각 7㎏씩 총 2737㎏을 전달했다.
방이2동 역시 9일 방이2동 주민센터에서 통장협의회 회원 등 주민 50여 명이 모여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주민들이 직접 절임배추를 양념하고 포장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 120가구에 각 10kg씩 총 1200kg을 전달했다.
또 10일에는 가락본동에서 주민자치위원회와 직능단체 회원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여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밖에도 겨울에 필요한 이불, 담요, 양말 등 도움이 되는 선물 꾸러미를 준비해 지역 내 저소득 60가구를 대상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바쁜 와중에도 매년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해 봉사하는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추운 겨울, 심리적·경제적으로 위축돼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저소득 주민을 위해 나눔 분위기 형성에 힘써 지역주민 모두가 이웃의 정을 나누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8일 오전 9시 금천구청 광장에서 ‘기업·단체와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따뜻한 동행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롯데정보통신 롯데알미늄 롯데 GRS 내일내과 밝은내일내과 청룡환경 뉴시흥라이온스 하얀 날개 나눔과기쁨 금천지부 한마음봉사단 따뜻한 동행 등 13개 기업 및 단체가 후원했다. 임직원 90여 명이 금천구 자원봉사캠프 및 자원봉사동아리 봉사자 100여 명과 함께 5500kg의 김치를 담갔다.
이날 담근 김치는 금천구의 무료급식소, 장애인시설, 복지 사각지대 소외계층에게 전달됐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기업 임직원 및 관계자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가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9일과 10일 구청 광장에서 ‘2022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이틀간 하루 100여 명씩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참여해 절임 배추 8000kg과 양념으로 취약계층 이웃을 위한 김장 김치를 담갔다.
첫날에는 배추 하역 작업에서부터 절임 배추 씻기와 채소 다듬기를, 둘째 날에는 양념 만들기와 김칫소 넣기, 포장했다.
이들이 담근 김장은 각 동주민센터를 통해 기초수급과 차상위 가구, 저소득 홀몸노인과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550세대와 사회복지시설에 전해진다.
10일 김장 만들기에 함께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뜻깊은 봉사활동이 어려운 이웃 분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새마을부녀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본격적인 김장나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20개 전 동의 다양한 단체, 기업 등의 김장 나눔이 연일 펼쳐지고 있으며 10일에는 성북구 대표 김장 나눔 행사인 ‘2022 월동기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도 진행됐다.
성북구가 주최, 성북구 새마을부녀회(회장 조영남)가 주관하는 '2022 월동기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은 제1월곡 인조잔디구장 옆 야외농구장에서 펼쳐졌으며 성북구 새마을부녀회를 비롯해 새마을협의회 회원, 220여단 1대대 군 장병 등 15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다수의 인원이 참여하는 행사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오전 6시부터 행사장은 조명으로 환했다. 천막과 김장대 등의 설치가 완료되고 절임배추 3000 포기와 김장 속 등이 착착 도착했다. 참가자 150명이 위생 복장을 착용하고 각자의 자리를 잡은 오전 9시부터 본격적인 김장이 시작됐다. 지역의 웬만한 김장행사라면 빠지지 않아 1년에 수 십 회씩 김장을 하는 화려한 경력의 새마을협의회회원들이 속을 가득 채운 김치를 내면 군 장병들이 신속하게 포장하며 손발을 척척 맞췄다.
올해는 특히 절임배추를 후원한 삼선동 소재 식자재유통센터 홍기봉 대표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20회를 맞이한 ‘월동기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행사의 초기부터 절임배추를 후원하고 있는 홍기봉 대표는 올해 국제적으로 식자재값이 급등한 상황에서도 전년과 같이 절임배추 3000 포기를 후원해 행사장은 물론 지역사회 구석구석까지 온기를 전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직접 담근 김장 김치는 동절기를 앞두고 저소득층, 홀몸 어르신, 다문화가정, 복지시설 등 관내 소외계층 700세대에 신속하게 전달됐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소외이웃을 위한 김장 나눔 행사를 각별하게 챙기며 ‘앞치마 행정’을 펼치고 있는 이승로 성북구청장도 두 팔 걷고 김장 실력을 발휘했다. 이 구청장은 “2003년 처음으로 시작한 이래 20회를 맞이한 월동기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이 올해도 차질 없이 잘 진행됐다”면서 “특히나 올해는 국내외적으로 힘든 시기에 진행된 만큼 후원과 봉사의 의미가 더욱 남다르게 다가왔으며, 소외이웃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공동체의 정이 살아있는 성북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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