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BMW·폭스바겐도 수소차 시장에 뛰어든다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폭스바겐, 새로운 수소연료전지 특허 출원 … BMW도 조만간 양산 계획
세계 시장에서 현대차 ‘넥쏘’ 점유율 58.7%, 도요타 ‘미라이’ 18.2% 기록

대전의 한 수소충전소 모습

대전의 한 수소충전소 모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준란 기자] 폭스바겐과 BMW가 수소차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수소차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최근 독일의 에너지기업 크라프트베르크와 함께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고, 독일에서 특허를 출원했다. 그간 폭스바겐은 수소차 생산에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다. 지난 7월 사임한 허버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에서 폭스바겐 수소전기차를 보는 상황은 없을 것" "수소차는 기후변화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이번 폭스바겐의 특허는 수소차용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인 멤브레인(고분자전해질막·PEM)을 고분자가 아닌 세라믹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세라믹 연료전지는 백금이 들어가지 않아 좀 더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2000km로, 이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수소차는 2026년 출시 예정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이 이 연료전지를 활용해 수소차를 생산하게 되면, 그룹 최초의 양산 수소차가 된다.


BMW도 수소차 양산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수소차 'iX5'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2025년 양산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BMW는 탄소배출 제로를 위한 답은 전기차 하나보다 둘(전기차와 수소차)이 낫다는 입장 아래 수소차를 개발해왔다. 최근 올리버 집세 BMW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다음 트렌드는 수소차"라고 전망했다.


실제 수소차는 전기차 대비 충전 속도가 빠르다. 전기차는 급속 충전으로 30분에서 1시간의 충전 시간이 필요하지만, 수소차는 5분이면 된다.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도 전기차 대비 길다. 수소차가 시장에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이유다. 반면 수소충전소는 인프라가 부족하고, 같은 성능을 기준으로 전기차보다 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차를 판매하는 회사는 현대차와 도요타 정도에 불과하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 세계 수소차 판매량은 총 1만4400대로 나타났다. 현대차 '넥쏘'의 판매량이 8499대로 점유율 58.7%를 기록했으며, 도요타 '미라이'가 2619대로 점유율 18.2%를 기록했다.


전기차와 비교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정체돼 있는 상태지만, 각국에서는 수소경제를 가속해 대체에너지 활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EU는 2028년까지 유럽 주요 간선도로에 100km마다 수소충전소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재 약 150개인 수소 충전소는 2030년 1500개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도 2025년까지 수소차 10만대,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대 보급 계획을 올해 초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소차와 관련한 인프라가 정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수소차 시장의 성장이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다. 정부가 지난 2019년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수소차 보급 목표는 총 8만1000대다. 하지만 지난 8월 기준으로 수소차 보급은 2만5570대에 그쳤다.


수소차 충전소도 부족한 실정이다. 환경부의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전국의 수소충전소는 총 126곳에 불과하다. 지역별로 전라남도에는 4곳, 경상북도는 3곳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내년 수소충전소 설치 예산도 올해보다 3.8% 줄어든 1895억원으로 책정된 상태다.




김준란 기자 loveways12@naver.co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