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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 3사, 사상 첫 파업이냐 타결이냐…이번주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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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의권 확보' 현대중 조선 3사 노조
사측과 이주부터 집중교섭 시작
'흑자전환' 조선 부문, 조업 중단될라 갈림길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4월27일 임금협상 난항으로 울산 본사에서 파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4월27일 임금협상 난항으로 울산 본사에서 파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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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의권을 확보한 현대중공업 그룹 조선3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노조와 사측이 주5일 집중 교섭에 들어갔다.


10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노사는 이번 주부터 화·목요일 교섭과 함께 월·수·금요일에도 실무 교섭에 나서며 주 5일 집중 교섭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3일부터 순차적으로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 출범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시점에서 임금 및 단체협상의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된 셈이다.

앞서 조선 3사 노조는 지난달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현대중공업(63.1%), 현대삼호중공업(73.7%), 현대미포조선(71.9%) 3사 모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돼 합법적 파업이 가능하다. 노조는 교섭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올해 임금·단체협상 타결을 목표로 간부 중심 상경 투쟁, 3사 노조 동시·순환 파업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노조는 ▲기본급 14만23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급 250%+α 보장 ▲임금피크제 폐지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이들 3사가 동시에 파업을 벌이는 첫 사례가 된다.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조선 부문은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조선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조선 부문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4조2644억원, 영업이익 1888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 19.9%, 영업이익 33.2%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해 들어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을 실현하면서 '적자 탈출'을 해냈다. 한국조선해양 측은 선박 포트폴리오 개선과 더불어 원가 절감, 공정 효율화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수주가 많이 늘어난 데다, 고환율 시장의 지속으로 한국조선해양의 향후 실적도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긴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는 조선업에 파업으로 인한 조업 중단 우려가 다시 드리우고 있다. 노사가 집중 교섭과 쟁대위 출범이 같은 시기에 이뤄지면서 이번 주는 파업과 임단협 타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노사가 집중 교섭에 돌입함에 따라 향후 교섭에서 어느 정도 의견 접근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노조는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곧장 파업에 돌입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 투쟁과 교섭의 갈림길에서 선택은 회사의 몫"이라며 "이번 교섭에서 만족할만한 제시안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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