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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고프코어룩'이 살린 아웃도어 열풍…제2전성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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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중심 아웃도어 다시 인기
등산·캠핑 등 야외활동 증가 더불어
일상 제약없는 고프코어룩도 유행
업계, 젊은 이미지 구축 박차

비와이엔블랙야크, 'bcc' 엑소 카이 화보./사진=비와이엔블랙야크 제공

비와이엔블랙야크, 'bcc' 엑소 카이 화보./사진=비와이엔블랙야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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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2000년대 후반 등산복 열풍을 타고 황금기를 맞았던 아웃도어 업계가 다시 한번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야외활동 증가로 캠핑이나 등산이 MZ(밀레니엄+Z세대)세대 사이에서 크게 유행한 것과 더불어 ‘고프코어룩’ 등이 유행하며 일상에서도 아웃도어를 입는 일이 자연스러워졌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페이스, 네파, 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 K2 등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 9개 사의 올해 상반기(1월~6월) 매출은 평균 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이들 브랜드의 총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하는 등 오름세다.

노스페이스를 국내에 전개하는 영원아웃도어는 지난해 54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8%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1331억원으로 65.1% 증가했다. F&F도 라이선스 브랜드인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단일 브랜드로만 4407억원의 매출을 냈고 더네이쳐홀딩스도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판매 호조를 통해 매출이 28% 늘어난 3711억원을 기록했다. K2코리아의 매출도 40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올랐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2000년대 말부터 등산복 열풍을 타고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정점에 오른 2014년엔 7조원대까지 시장 규모가 커졌으나 점차 젊은 층 사이에서 외면받으면서 2018년엔 2조원대로 규모가 줄었다. 이후에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2020년 기준 2조3880억 원으로 현재까지 2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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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반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실내 활동보다 야외 활동이 주목을 받으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등산이 크게 유행하게 됐고 ‘산린이’, ‘혼산족’ 등 등산을 취미 생활로 하는 등산 인구가 대거 늘어났다. 과거엔 다소 올드한 이미지가 강했던 등산이 등반 전후 '인증샷'을 남기는 MZ세대 문화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는 곧 등산복의 일상화로도 이어졌다. 등산복답지 않은 등산복이 인기를 얻자 야외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고프코어(Gorpcore)룩’이 유행하게 됐다. 고프코어룩은 아웃도어 의류를 뜻하는 고프와 평범한 멋을 뜻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다. 국내에선 힙합 뮤지션들이 자주 착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행이 이어진 측면도 있다. 아크테릭스, 피엘라벤, 살로몬 등 해외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가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아웃도어 업계도 이런 추세에 발맞춰 과거의 올드한 이미지를 벗기 위해 MZ세대에 인기 있는 모델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전략을 펼치는 중이다. 현재 K2는 배우 박서준, 수지 등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고 8년간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썼던 네파는 유아인을 새로운 얼굴로 발탁했다. 아이더는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과 배우 박보검을 모델로 기용했고 블랙야크는 가수 아이유, 카이, 배우 손석구 등을 전속 모델로 하고 있다.


K2, 모델 수지 씬에어 후디 제품 착용샷./사진=K2 제공

K2, 모델 수지 씬에어 후디 제품 착용샷./사진=K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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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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