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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 7000대 추가 공급·올빼미버스 증차…연말연시 택시·버스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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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말연시 심야승차난 종합대책' 발표
10일부터 개인택시 전면 부제 해제…법인택시 야간조 우선편성·채용 확대
올빼미버스 3개 노선 37대 증차…시내버스 막차 연말 한시적 연장운행
'목적지 미표기' 우선 추진 등 대시민서비스도 개선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연말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고 심야 할증을 조정해 택시 7000대를 추가 공급한다. 또한 올빼미 버스 N32, N34, N72 등 3개 노선을 연장 운행하고, 서울 시내 유동인구 밀집지역을 경유하는 버스의 막차시간을 오전 1시로 연장해 시민들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한다.


8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연말연시 심야승차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시민의 심야 편의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연말 연시를 맞아 심야 승차난이 예상되는 만큼, 택시에서 버스에 이르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시민의 심야 교통수단 선택권을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20일부터 심야 부제 해제, 심야 전용택시 확대, 야간 근무조 전환 유도 등 택시 공급 확대 정책을 펼쳐 코로나19 이전의 최대 30% 수준까지 떨어진 심야 택시 공급을 하루 2만여 대까지 확대했으나 여전히 코로나 이전 대비 8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올빼미버스 증차, 버스·지하철 막차시간 연장 등 다양한 대책도 병행했지만 심야 승차난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택시 전면 부제해제, 법인택시 야간조 편성…택시 7000대 추가 공급

서울역 택시승강장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잡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역 택시승강장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잡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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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 7000대 추가 공급·올빼미버스 증차…연말연시 택시·버스 공급↑ 원본보기 아이콘

우선 서울시는 코로나19 이전 연말 수준을 웃도는 2만 7000대 택시를 연말에 공급한다. 7000대 추가 공급을 위해 개인택시 부제 해제를 오는 10일부터 45년 만에 전면 해제하는 한편 법인택시는 현재 운행인력에서 야간조의 비중을 높인다. 11월 중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신규자 채용 등 구인에 적극나서는 한편 근속기간을 늘리기 위한 자구 노력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개인택시는 5000대, 법인택시는 2000대를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백 실장은 "서울시는 부제 해제 후 미운행 차량 행정처분, 목요일과 금요일 야간조 집중 투입독려로 문제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토교통부는 22일부터 전면 부제해제를 실시하는 등 부제해제 권한을 환수해 연말이후 계속 부제해제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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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1일부터는 심야할증을 조정한다. 1단계로 심야할증시간을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앞당기고, 시간대별 최대 40%까지 할증률을 조정한다. 2단계는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하고, 기본거리를 1.6㎞로 400m 축소하는 등 요금을 조정한다.


또한 서울시는 승차난 지역에 시민들이 택시 잡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심야 승차지원단 운영을 확대한다. 기존 강남역, 홍대입구, 종각 등 3개소에서 수서역, 서울역 등 승차난이 심한 지역 11개소로 늘려 택시 승차를 지원하는 임시승차대를 설치해 현장에서 시와 택시조합 관계자들이 승객과 택시 간 1대 1 매칭을 지원한다.


올빼미버스 3개 노선 연장, 37대 증차…밀집도 높은 지역 경유버스 한시 연장

서울 남산에서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본 시민들이 귀가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 남산에서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본 시민들이 귀가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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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이어 올빼미버스도 N32번, N34번, N72번 등 3개 노선 연장을 포함해 37대를 내달 1일부터 증차한다. 기존 N32번(송파차고지~신설동)은 노선을 연장해 노선번호가 N73번으로 변경되고 잠실역, 건대입구역, 을지로입구역, 홍대입구역 등 약 76.0km를 평균 35분 간격으로 하루 8회 운행한다.


또한 기존 N34번(강동차고지~신사역)은 노선을 연장해 노선번호가 N31번으로 변경되고 천호역, 잠실역, 강남역, 종각역, 혜화역 등 약 73.7km를 평균 35분 간격으로 하루 8회 운행한다. 이어 N72번(은평차고지~신설동역)은 노선을 연장해 홍대입구역, 이태원역, 청량리역, 상봉역 등 약 70.0km를 평균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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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통과하는 N13, N16, N75 등 노선의 심야 배차 간격은 30분 이내로 단축하고 강남, 홍대, 종로권을 달리는 N15, N26, N61, N62 노선 등은 혼잡시간대 배차간격을 10~15분으로 운영해 차내 혼잡을 개선한다. 여기에 서울시는 12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강남, 홍대, 영등포 등 서울시내 주요 유동인구 밀집지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88개 노선 2364대에 대해 막차시간을 다음날 오전 1시로 연장해 올빼미버스 확대와 더불어 연말 심야시간 시민들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한다.


승차난 가중시키는 '목적지 미표시' 우선 추진…운수종사자 처우개선


서울시는 심야 승차난을 가중시키는 목적지 미표시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현재는 승객이 플랫폼 중개택시를 앱으로 무료 호출시 승객의 목적지가 기사에게 표출됨으로써 택시기사가 장거리 등 요금이 더 나오거나 원하는 방향의 목적지를 선택하는 이른바 '골라태우기'가 가능한 구조다. 여기에 승차거부, 골라태우기 집중단속과 불친절 요금환불제를 시행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특히 과거 택시요금 인상 때처럼 택시회사만 배불리고 운수종사자들에게는 이익이 돌아가지 않는 문제가 없도록 보완 대책도 함께 마련했다. 심야 할증 조정 시행 이후 6개월까지 운송수입금과 초과 수입 배분 비율을 동결해 요금 인상분이 기사에게 가는 구조를 담보한다. 이후에도 최소 경영비용만 제외하고 전액을 운수종사자의 처우 개선에 사용토록 의무화했다.


심야할증과 기본요금 조정이 모두 시행될 경우 심야시간대 운행하는 기사의 월 평균 소득(세전)은 당초 264만원에서 344만원으로 80만원(30%)더 증가해 기사의 처우개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심야 호출료 정책에 따라 심야 근무기사 기준 20~30만원 부가 수입도 발생한다.


백 실장은 "정부, 택시 업계, 플랫폼 업체와 긴밀하게 협업해 택시 심야할증 및 요금 조정→종사자 처우·서비스 개선→택시공급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올빼미버스 등 대중교통 수송력 확충을 통해 시민들이 심야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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