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취약지 주민 대상 맞춤형 대중교통 '셔클'에 광고 송출
탑승객 데이터 축적되는 방식 통해 디지털 모빌리티 광고송출 시스템 개발 예정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이노션 은 국내최초 인공지능(AI)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인 '셔클'에 광고송출 실증사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TaaS본부 MCS Lab(Mobility & Connected car Service Lab)이 2019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셔클은 특정 지역을 순회한다는 의미인 셔틀과 서클의 합성어로, 교통취약지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이노션은 세종시 1생활권에서 시범 운영 중인 셔클 18대를 대상으로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광고를 송출하는 실증사업을 실시한다. 승객이 셔클에 탑승하면 운전석 뒤에 위치한 디스플레이에서 노출되는 주목도 높은 광고를 시청할 수 있다. 이후 탑승객 광고 인식률 평가 등 매체 타당성 조사를 통해 해당 사업의 유효성을 테스트한다.
셔클은 승객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출발지와 도착지, 인원 등을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위치의 차량이 배차되고, AI 기술을 통해 최적의 경로로 승·하차 지점을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축적된 고객 데이터 및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차량 내 광고 및 콘텐츠 서비스도 개선될 예정이다.
이노션은 탑승객 데이터가 축적된다는 셔클 운행방식에 집중해 자체 개발 예정인 디지털 모빌리티 광고송출 시스템을 접목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MCS Lab과 단계별로 타깃 맞춤형·위치기반 광고를 개발하고, 광고 서비스 지역을 경기도 등으로 순차 확장하는 등 셔클 이용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는 "이번 셔클 광고송출 실증사업을 통해 미래 도시형 모빌리티 서비스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자, 콘텐츠사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와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모빌리티 토탈 광고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노션은 지난달 '전기 화물차를 이용한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승인받아 2023년부터 차량 외부 측면의 디스플레이에서도 동영상 광고를 송출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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