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백악관이 다음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두고 "양쪽 모두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번 주 후반부터 예정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집트 및 아시아 순방 일정을 확인하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일 이집트에서 열리는 제27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7)에 참석한 뒤 12~13일에는 캄보디아에서 미국·아세안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여한다. 이어 13~16일에는 G20 정상회의 참석이 예정돼있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대면 회담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이에 대해 장-피에르 대변인은 "현시점에서 발표할 내용은 없다"면서 아직 일정 모색을 위해 논의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했듯 의향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러시아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경우 우크라이나도 참석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도 재확인했다.
미국의 의회 권력을 재편하는 11·8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이 날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는 지속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한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전 총리와 통화를 하고 총선 승리를 축하했다. 네타냐후 총리 역시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확인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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