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중국 지도부가 점진적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이 구체적인 시간표 없이 점진적인 방식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할 경우 코로나19를 A등급 질병에서 B등급 질병으로 한 단계 낮춤으로써 방역 수위를 조절한다는 계획도 논의되고 있다.
다만 중국 지도부는 새로운 변이가 계속 나타나는 가운데 갑자기 방역 규제를 풀 경우 사망률과 입원율이 갑자기 오르며 공산당에 대한 지지가 떨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리오프닝은 지역에 따라 점진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팬데믹 이전과 같은 정상적인 수준의 경제 활동은 내년 말에 가까운 시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WSJ는 “중국은 리오프닝이 공중 보건과 공산당 지지에 미칠 악영향도 고민하고 있다”며 “서구에서의 방식과는 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확정 후 코로나19 규제가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 하지만 지난 5일 중국 보건당국이 현 제로 코로나 기조를 재확인한 상태다. 조만간 해외 입국자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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