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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맨디 엘-사예,이근민 2인전·이한범 개인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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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선, 환인,오녀산성,桓仁, 五女山城 ,27.9x38.2cm, acrylic on paper,2017. 사진제공 = 누크갤러리

서용선, 환인,오녀산성,桓仁, 五女山城 ,27.9x38.2cm, acrylic on paper,2017. 사진제공 = 누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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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기획전 '하나이면서 셋(Three in One)' = 누크갤러리는 기획전 '하나이면서 셋 Three in One'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물과 풍경을 오가며 그리는 세 작가, 서용선, 이은새, 이재헌의 그림을 통해 만들어지는 또다른 하나의 세계를 펼쳐 선보인다. 전시제목인 ‘하나이면서 셋’은 인물이나 풍경을 소재로 삼는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시선을 가진세 작가의 작업 세계를 통해 보다 다층적으로 각 작가의 그림을 들여다 보려는 시도를 의미한다.


잊혀진 과거 역사나 신화, 그리고 파편이 되어 피부에 각인된 목격했던 현실을 대면하면서 인문학적 태도로 그려온 서용선과 형상과 풍경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며 시공간 너머 미지의 세계를 화면 안에서 탐구하는 이재헌, 그리고 일상에서 마주하는 현실과 상황에 대한 자신의 감정과 태도를 가감없이 화면에 담아 온 이은새의 작품은 마치 그림 안에서 붓으로 형상이 혹은 풍경이 그려지듯 전시 공간 안에 함께 놓인다.

이은새, 밤 철봉, 2021, oil on canvas, 40.9x31.8cm. 사진제공 = 누크갤러리

이은새, 밤 철봉, 2021, oil on canvas, 40.9x31.8cm. 사진제공 = 누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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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서용선은 고구려의 첫 왕궁터라고 알려진 오녀산성을 포함해 도시와 인물이 담긴 풍경화 등 다수의 신작을, 이은새는 여성으로서 대면하는 현실과 상황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표현하는 드로잉과 회화를, 이재헌은 풍경 속 형상이 담긴 그림과 더불어 인물화 신작을 선보인다. 인간으로서 근원적 고민을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시대 안에서 미술의 언어로 표현하고 있는 세 작가의 작품은 한정되어 있는 인간의 선형적 시간을 넘어 입체적인 시대 풍경을 만들어 나간다. 전시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누크갤러리.

(사진 왼쪽)이근민, Beach of the Unconscious, 2022 (detail). Photo by OnArtStudio (사진 오른쪽)맨디 엘-사예, Ariel, 2022 (detail). Photo by OnArtStudio.

(사진 왼쪽)이근민, Beach of the Unconscious, 2022 (detail). Photo by OnArtStudio (사진 오른쪽)맨디 엘-사예, Ariel, 2022 (detail). Photo by OnArt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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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디 엘-사예·이근민 2인전 'Recombinant' = 리만머핀 서울은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맨디 엘-사예(Mandy El-Sayegh)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근민의 이인전 'Recombinant'를 개최한다. 전시의 제목은 ‘재조합 DNA(recombinant DNA)’라는 유전학 분야의 용어에서 온 것으로, 재조합이란 분리된 DNA 절편을 유전자상에 다시 결합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물질이 발현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유전자, 세포, 더 나아가 유기체의 유전 정보는 상호 교환된다.


두 작가의 신작으로 구성된 본 전시는 둘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됐다. 엘-사예는 검색 엔진 알고리즘의 추천으로 이근민의 작품을 발견했다. 자신의 작업과 유사한 이미지로 검색하는 과정에서 이근민의 작품을 찾게 됐고, 이를 계기로 두 작가는 여러 해 동안 원격으로 교류하며 전시를 발전시켰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엘-사예와 이근민은 주로 이미지를 공통언어 삼아 소통했고, 그 과정에서 미적 취향과 각자의 작업 방식을 특징짓는 예술적 충동 등에서 접점을 찾는다. 'Recombinant'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추상화된 신체를 그리는 두 작가의 작업을 한곳에 전시한다. 이를 통해 개별 주체들이 사회의 구조적 틀 안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자신을 대변할 길을 모색하는지 등 더 광범위한 주제로 사고를 확장해 나간다. 전시는 12월 10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만머핀 서울.


Pinocchio, 390 x 162, Acrylic on Canvas, 2021. 사진제공 = 표갤러리

Pinocchio, 390 x 162, Acrylic on Canvas, 2021. 사진제공 = 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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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범 개인전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전언들' = 표갤러리는 이한범 작가의 개인전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전언들'을 개최한다. 복잡하고 모순적인 세상에 단순 명쾌하게 메시지를 던지는 이한범의 작품은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 에너지 낭비, 사회 및 정치 이슈, COVID19 와 같은 사회적, 환경적 문제들에 대한 발언이다. 동시대 미술은 낯선 이미지와 알수 없는 의미들로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추세지만, 이한범은 소수의 사람들에게 제한된 미술이 아닌 팝아트같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작업 스타일을 고수해왔다.

이한범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작가는 아니지만, 넷플릭스(NETFLIX) 히트작 킹덤의 연출을 맡은 감독 김성훈, 배우 주지훈, 그리고 배우 하정우가 작가의 유쾌한 작품세계에 매료돼 작품을 구매하며 화제가 됐다.


그의 작품은 화면을 꽉 채운 캐릭터와 크게 적힌 영어 텍스트들로, 캔버스 안은 시각적으로 다채로울뿐만 아니라 청각적으로도 무언가 웅성이는 느낌을 준다. 작가는 이미지와 텍스트라는 가장 직설적이고 대중적인 소통 방법을 선택했다. 그는 대중이 친숙하게 느끼는 동물,정치인, 유명인, 슈퍼히어로, 만화 캐릭터를 차용해 사회적 이슈에 대한 그의 솔직한 생각과 조언을 좀 더 친근감 있게 전달한다.

Slugger Eagle, 130 x 162, , Acrylic on Canvas, 2021. 사진제공 = 표갤러리

Slugger Eagle, 130 x 162, , Acrylic on Canvas, 2021. 사진제공 = 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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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최근작에서 자주 등장하는 동물들은 대부분 멸종 위기 동물들로, 그가 근래 특별히 관심 갖고 있는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맥락에서 선택됐다. 작가는 무분별한 상업화와 환경파괴로 사라져가는 동물들이 우리에게 말을 거는 듯한 정서를 표현한다. 작품에서 그는 중요하지만 사회적으로 관심받지 못하고 지나치는 문제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한다. 또한, 무감각해진 우리 사회를 환기 시키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진솔한 이야기를 관객과 세상앞에 털어놓는다. 전시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체부동 표갤러리.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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