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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떨어져도 김장물가 그대로…'김포족'에 포장김치 매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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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3사 포장김치 매출 전년 대비 10~20% ↑
배춧값 내려도 평년 대비 여전히 높고
무·대파 가격 여전히 고공행진

마트 포장김치 매출 신장률.

마트 포장김치 매출 신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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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겨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이 널뛰고 관련 재료 물가가 오르면서 마트 포장김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작황 부진 등으로 김장 물가가 상승하면서, 김장을 해 먹는 것을 포기한 '김포족'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일주일간 포장김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늘었다. 이마트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포장김치 매출은 23.3% 신장했으며, 홈플러스는 약 10% 매출이 상승했다.

소비자 눈길이 포장김치로 쏠린 이유는 김장 물가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장 재료 가격이 오르다 보니 자연스레 대체재인 포장김치로 눈이 쏠리게 된 것이다. 실제로 한 포기 1만원까지 치솟았던 배춧값은 1개월 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내림세를 타기 시작했다. 가을배추 작황이 지난해보다 양호해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장 물가 자체는 여전히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전국 소매점에서 배추 한 포기는 평균 4162원에 팔렸다. 이는 한 달 전(8285원)보다 반값 떨어진 가격이지만 여전히 평년(5년 평균치) 3710원 대비 21% 높으며, 전년(3961원)과 대비해도 여전히 5% 오른 가격이다.


배추와 함께 김장 주재료로 꼽히는 무 가격도 올랐다. 생육기 기온 하락과 강수량 부족으로 생산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무 가격은 3073원으로 전년(1695원) 대비 81% 뛰었다. 대파는 3259원으로 전년(2778원) 대비 17%, 생강은 1kg 1만219원으로 지난해(8144원)보다 가격이 25% 올랐다.

김장 양념 재료도 지난해보다 몸값이 뛰었다. 멸치액젓은 1kg에 5424원으로 평년 4691원에 비하면 15% 오른 가격이다. 배추를 절일 때 사용하는 굵은 소금도 5kg에 1만1882원으로 지난해(1만251원)보다 약 16% 올랐으며, 평년 7508원과 비교하면 58%로 상승했다. 건고추 가격도 600g 기준 1만6141원으로 지난해 1만5304원과 비교하면 5% 늘었다.


마트 관계자는 "김장 주재료인 배추가 올해 가격 충격이 있던 대표적인 품목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률이 적은 기성품으로 소비가 쏠리는 모습"이라며 "업계도 반값 배추 등 재료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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