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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 부동산]"내년 건설수주 3년내 최저...집값도 2.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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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 예산 감소 등으로 건설수주 7.5% ↓"
매매수요 유입에 전셋값은 0.5% 상승 예상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전경 / 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전경 / 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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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역대급 빙하기를 겪고 있는 건설·부동산 시장이 내년에는 더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건설 수주가 대폭 감소해 3년 내 최저치로 떨어지는 것은 물론, 집값 하락률도 올해보다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 연구위원은 지난 2일 강남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3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223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건설 수주가 내년에는 3년 내 최저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수주액은 올해와 비교해 7.5% 감소한 206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주요 원인으로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 기준금리 상승,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을 꼽았다.


발주 부문별로는 공공 수주 3.1%, 민간수주 9.0% 감소를 예상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주택 수주가 각각 3.8%, 6.3% 감소하고 비주택건축 수주가 11.5%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가 증가할 여지가 있지만, 반도체 공장 부지 내 기계설치 공사 감소로 수주 부진이 예상된다고 박 연구위원은 전했다.


건설투자도 약보합 수준에 그쳐 상업용건물·토목 부문에서 부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미 금리 인상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대한 금융 규제 강화로 개발사업 전반에서 신용경색이 발생한 상황이다.

내년 부동산 시장은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2.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2.0%, 지방 3.0% 하락을 점쳤다. 절대적 주택가격이 높은 데다 고금리 기조가 한동안 이어지면서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지난달 28일 발표된 주택 관련 규제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시장 흐름을 바꿀 정도의 수요 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전셋값은 매매수요 감소로 인한 반등(0.5% 상승)을 예상했다. 임대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전세의 입지가 축소됐지만, 임대차 전반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월세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전셋값이 계속 떨어지긴 어렵다고 봤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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