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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금]FOMC 하루 앞두고 관망세…도지코인 재차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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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연방준비제도(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횡보하고 있다.


2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05% 내린 2만521달러(약 2908만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나타내면서 전날과 비슷한 가격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일부터 시작되는 FOMC에서 Fed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12월 금리 인상 폭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12월 FOMC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폭이 누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투자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연구원은 "12월 Fed가 긴축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에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었지만 지금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며 "Fed가 기준금리 인상 폭을 낮추려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여 비트코인 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미국 증시도 FOMC 결과를 기다리면서 소폭 내렸다.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9%(97.30포인트) 하락한 1만890.8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4%(79.75포인트) 밀린 3만2653.20에, S&P500 지수는 0.41%(15.88포인트) 떨어진 3856.10에 마감했다.

한편 주요 알트코인 중 도지코인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도지코인은 전날보다 13.23% 오른 0.1415달러(약 201원)를 가리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자 트위터 내부 결제 수단으로 도지코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지난 4월 유료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에 도지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하면서 가상화폐 투자심리는 전날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30점(공포)으로 집계됐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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