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이태원 참사 악용한 사이버 공격 주의해야"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이태원 참사를 악용한 해킹 메일과 피싱, 스미싱 등 사이버 공격을 주의하라고 권고했다.

KISA는 1일 최근 이태원 사고 대처상황 보고서로 위장한 악성 문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고 관련 내용이 포함된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를 악용해 악성코드를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로 인한 혼란을 틈타 정부·공공기관 등을 사칭한 해킹 메일, 관련 영상이나 이미지 등을 통한 악성코드를 유포하려는 것이다.

KISA는 해킹 메일을 예방하기 위해 송신자 주소를 정확히 확인하고, 모르는 이메일 및 첨부파일은 열람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메일 첨부 파일 중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다운로드를 자제하고, 이메일 내부 클릭을 유도하는 링크는 일단 의심하며, 연결된 사이트 주소 정상 사이트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싱과 스미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 주소 클릭을 자제하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 휴대폰 번호, 아이디,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는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에만 입력하고, 인증번호의 경우 모바일 결제로 연계될 수 있으므로 한 번 더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PC와 스마트폰 보안 강화를 위해 운영체제 및 자주 사용하는 문서 프로그램(아래한글 등) 등에 대해 최신 업데이트를 수행하고, 바이러스 백신 업데이트 및 수시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악성코드 감염 등 피해가 발생했다면 한국인터넷진흥원 보호나라 누리집으로 즉시 신고하고 '내PC돌보미' 서비스를 신청해 점검받으면 된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