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다.
31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9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14% 내린 2만535달러(약 2922만원)로 집계됐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다음 달 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11월 FOMC 정례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FOMC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0.75%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Fed가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경우 4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게 된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으로는 상승세를 보였다"라면서도 업토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업토버는 업(Up)과 10월을 뜻하는 옥토버(October)의 합성어로 매년 10월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였다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다.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의 그레그 시폴라로 책임연구원은 "거시 경제 환경이 여전히 유동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랠리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이언트스텝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지속되자 코인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점 내린 31점(공포)으로 집계됐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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