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인모·손열음 무대도 진행 불투명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를 찾은 시민들이 영빈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문화재청은 청와대 개방 2주를 맞은 이날부터 경내 시설물 중 영빈관과 춘추관 내부를 추가 공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문화체육관광부는 이태원에서 일어난 대규모 압사 참사 여파로 다음 달 1일과 4일 청와대 영빈관 2층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청와대 가을을 물들이는 K-클래식' 음악회를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와 유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했다.
애초 내달 1일과 4일 무대에는 2006년 리즈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김선욱과 한국인 최초로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선우예권이 각각 오를 예정이었다. 국가적 애도가 이뤄지는 만큼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출연이 예고된 다음 달 7일과 11일 공연도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검토해 추후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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