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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인니 축구장 사고 한 달 만에 또…전세계 압사 사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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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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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29일 밤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151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세계 각지에서 벌어진 유사 사례들도 재조명받고 있다.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축구장에서 열린 축구 경기에서 발생했다.

홈팀이 패하자 흥분한 관중들이 경기장으로 뛰어들었는데, 이를 막으려던 경찰이 최루탄을 쏘자 장내가 일순 아수라장이 됐다. 많은 사람들이 출구로 몰리면서 뒤엉키는 바람에 132명이 사망했다.


사고 당시 인파에 깔렸던 이들 중 수십명이 여전히 중태로 사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역대 사례를 살펴보면 인파가 몰리는 각종 종교 행사에서 발생했다. 공식 통계 기준 희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1990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 사고로 메카 인근에서 성지순례 '하지'에 이어지는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 기간 1426명이 압사했다. 메카로 향하는 보행용 터널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했다.

사우디에서는 1994년 5월 자마라트 다리에서 순례객 270명이 숨졌고, 4년 뒤인 1998년 4월 하지 기간 또다시 200명 가까이 사망했다. 2004년 2월 자마라트 다리 인근서 251명, 2006년 1월 자마라트 다리 362명 등 이슬람 종교 행사 기간 대량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인도에서는 2005년 1월 마하슈트라주의 외딴 사원에 힌두교 순례자들이 몰리며 최소 265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2008년 인도 히마찰프라데시주 나이나 데비 사원에 몰린 순례자들이 산사태 소문을 듣고 혼비백산하며 최소 145명이 사망했다. 같은해 9월 라자스탄주 조드푸르 근처의 차문다 사원에서는 힌두 순례객 등 147명이 숨졌고, 2013년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도 힌두교 사원에서 신도 115명이 사망했다.


2005년 8월 이라크 바그다드 티그리스강의 한 다리 위에서는 군중이 몰려있는 가운데 자살 폭탄테러가 벌어진다는 소문이 퍼졌고, 이에 당황한 사람들이 패닉에 빠지며 1005명 이상이 압사했다.


스포츠 행사에서도 유사한 인명피해가 이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1982년 10월 당시 소련(러시아의 전신)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네덜란드의 하를렘 간 유럽챔피언스리그(UEFA)컵 경기에서 관중이 엉키는 사고가 났다. 당시 소련 당국은 사망자가 60여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외신은 340명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1988년 3월에는 네팔 카트만두의 한 축구 경기장에 갑자기 우박이 쏟아지자 이를 피하려던 축구팬들이 출구로 한꺼번에 몰려들며 93명이 사망했다.


1989년 4월 영국에서는 리버풀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프로축구 시합이 열린 경기장에 관중이 몰리면서 96명이 숨졌다.


1996년 10월 과테말라에서는 코스타리카와의 월드컵 예선전 경기를 앞두고 관중이 혼란에 빠지며 84명이 숨졌다.


2001년 5월 가나 수도 아크라의 축구 경기장에서 폭동을 벌이는 관중에게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압을 시도했는데, 이로인해 장내가 순식간이 아수라장이 되며 126명 이상이 압사했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9시 기준 사상자는 모두 233명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51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82명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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