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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3년 만에 재개…전국 곳곳 축제들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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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자체의 5일장이 열린 모습. 기사의 내용과는 무관함.<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 지자체의 5일장이 열린 모습. 기사의 내용과는 무관함.<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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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이태원 압사참사로 30일 오전 6시 현재 149명이 사망하는 등 22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이거나 개최 예정인 이벤트에 변수가 생겼다. 정치권에서 지역축제를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대국민담화에서 지역축제 점검을 언급하면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중단됐던 각종 축제와 행사, 공연 등은 이미 전국 곳곳에서 진행됐고 줄줄이 대기 중인 행사도 많다. 수 많은 인파가 좁은 골목길에 몰려 사고가 난 이태원의 경우와는 다른 상황들이 많지만, 사회 전반의 애도 분위기 속에서 축제를 강행하기도, 그렇다고 오랜 기간 준비해온 축제를 중단하거나 취소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남 김해시의 세계음식축제, 강원 평창군의 당귀축제, 강원 양양의 연어축제, 강원 양구의 시래기 사과 축제 등은 모두 28, 29일 개막해 30일까지 열린다. 31일에는 경기도 성남 모란장터에서 ‘2022 모란 민속5일장 축제’가 열린다. 모란 민속5일장은 8898㎡ 규모로 중원구 둔촌대로 일원 여수공공주택지구 내 공용주차장에서 끝자리가 4와 9인 날에 열리며 점포 수는 500여 개다. 코로나19로 중단되기 이전에는 평일에는 6만여명, 휴일에는 10만명까지 찾는 전국 최대 규모였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가 개최하는 ‘2022년 평창고랭지김장축제’는 11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축제장에서 예정돼 있다. 2016년 처음 개최된 이 축제는 방문객이 해마다 2배 이상 늘었고 코로나19로 중단되기 직전인 2019년 축제 때는 11일간 8만여 명 찾았다.

11월 5일에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과 동백섬, 이기대 앞에서 부산불꽃축제가 3년 만에 열린다. 부산시는 구조물과 조명 설치 및 해제 작업 등을 위해 오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광안대교 교통을 차선별로 부분 통제한다. 부산불꽃축제 당일인 11월 5일에는 상층의 경우 오후 4시 30분부터 12시까지, 하층은 오후 7시 30분부터 12시까지 전면 통제한다.한편, 30일 예정된 핼러윈 관련 이벤트들은 무더기 취소가 예상된다. 당초 이날 오후 ‘SM타운 원더랜드’행사를 예고했던 SM엔터테인먼트는 팬 커뮤니티를 통해 "SM타운 원더랜드 2022‘ 행사가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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