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2.05포인트(0.53%) 내린 2276.73에 개장한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원 오른 1423.0원에 출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2조7000억원 상당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조5000억원의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한지 한달 만에 순매수 전환한 것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1146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1조669억원, 코스닥에선 128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달들어 4주 연속 순매수 기록으로,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사들인 주식은 모두 2조7944억원에 달한다.
올들어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던 외국인은 지난 7월부터 매수 전환해 두 달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순매도 전환했고, 한 달 만에 다시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1조2588억원)였고, SK하이닉스(7190억원)가 뒤를 이었다. 또 삼성SDI와LG에너지솔루션(4283억원), KT&G (1856억원) 등도 많이 사들였다.
반면NAVER를 9127억원 상당 팔아치웠고, POSCO홀딩스(-1446억원)와 카카오 (-1280억원), 카카오뱅크 (-731억원), SKC (-582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도했다.
강현기 DB그융투자 연구원은 "주식시장 버블 붕괴 후 가치주 강세 현상이 나타났는데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하단에 있는 한국 주식시장이 해당 전략을 구사하기 적합하다"며 "더구나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정점이 다가오면 원달러 환율이 내릴 수 있기 때문에 환차익까지 겨냥한 해외 자금이 유입되며 수급의 동력이 마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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