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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1~3분기 누적 매출 소폭 감소…美 제재에도 반등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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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미국 제재 이어져
WSJ "사업 다각화 노력…안정화 신호"

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 사진=화웨이

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 사진=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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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미국의 무역 제재로 입지가 좁아진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매출을 기록했다. 단일 분기 기준으로는 앞선 1, 2분기에 비해 나아진 3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일각에선 사업 다각화 노력이 일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도 나온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1~3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가량 감소한 4458억위안(61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6.1%로 270억위안(37억달러) 수준이다. 화웨이가 직접 공개한 것은 아니지만 올 3분기에는 전년 대비 6.5% 증가한 1442억위안(200억달러)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분기 매출은 2분기 연속 증가했다.

에릭 쉬 화웨이 순환회장은 성명을 통해 "디바이스 사업 침체 속도는 느려졌고 ICT 인프라 사업은 꾸준한 성장을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최고 인재를 계속 영입하고 연구개발에 투자해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2019년부터 이어진 미국의 대중국 제재로 화웨이가 고급 칩셋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고수익 사업이었던 스마트폰 사업이 어려워졌다는 데 주목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과 삼성전자를 잠시 추월한 화웨이는 2021년 출하량이 82% 급감했다. 2022년 3분기 출하량은 860만대로 1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2020년 전체 3위였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실적이다.


궁지에 몰린 화웨이는 수익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중저가형 스마트폰 브랜드인 '아너'를 포함해 일부 사업군을 매각하기도 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8월 유출된 내부 메모를 인용해 "미국 제재 여파로 새로운 생명줄을 찾던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가 직원들에게 세계 경제에 대해 경고하고 생존을 위해 수익성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고 짚었다.

일각에선 2분기 연속 매출 상승세가 이어진 데 주목하기도 했다. WSJ은 "화웨이가 2분기 연속 더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며 "수년간 이어진 미국의 징벌적 제재 이후 사업들이 안정화 궤도에 오른 신호"라고 평가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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