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는 플립4·아이폰14 모두 전작 대비 속도 개선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4의 5G 다운로드 속도가 전작 대비 최대 2.8배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아이폰14프로맥스는 2.4배 빨라졌다.
28일 통신 시장 조사기관 우클라는 스피드테스트 인텔리전스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개 국가에서 폴드4와 아이폰14 시리즈의 출시 직후 5G 속도 중앙값을 측정해 발표했다.
한국에서 폴드4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520.29Mbps, 업로드 속도는 51.96Mbps로 나타났다. 전작인 폴드3 다운로드 속도는 513.39Mbps로, 폴드4 다운로드 속도는 오차범위(5%) 내에서 1.3% 향상됐다. 폴드3 업로드 속도는 42.65Mbps로, 22.1% 개선됐다.
아이폰14프로는 다운로드 속도 663.43Mbps, 업로드 속도 62.46Mbps를 기록했다. 전작인 아이폰13프로의 다운로드 속도는 596.18Mbps, 업로드 속도는 43.35Mbps다. 각각 11.3%, 44.1% 향상된 것이다.
폴드4는 호주를 제외한 모든 조사 대상 국가에서 폴드3를 능가하는 5G 속도를 보였다. 호주에서 폴드4 5G 업로드 속도는 23.71Mbps로 전작 대비 4.4% 늘었으나, 다운로드 속도는 309.4Mbps로 8.6% 감소했다. 아이폰14 시리즈는 모든 조사 대상 국가에서 아이폰13의 속도를 웃돌았다.
특히 브라질에서 속도 개선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폴드4의 5G 다운로드 속도와 업로드 속도는 각각 483.26Mbps, 46.20Mbps로 전작 대비 179.2%, 79.8% 개선됐다. 아이폰14프로맥스의 다운로드 속도는 493.31, 업로드 속도는 32.41로 각각 전작 대비 129.2%, 26.1% 향상됐다. 다운로드 속도를 기준으로 폴드4는 약 2.8배, 아이폰14은 2.3배 빨라진 것이다.
다운로드 속도를 기준으로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폴드4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호주, 프랑스, 싱가포르, 대만에서는 아이폰14프로·프로맥스가 더 빨랐다. 브라질, 스위스는 오차범위 내에서 아이폰14프로·프로맥스가 더 빠르게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측정한 결과가 아니라서 폴드4와 아이폰14 시리즈 속도를 1대1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폴드4는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26일까지, 아이폰14 시리즈는 지난 9월 16일부터 10월 6일까지 조사한 값이다.
조사 대상 국가 중 5G 다운로드 속도는 폴드4와 아이폰14 시리즈 모두 한국이 가장 빨랐으며, 미국은 폴드4 165.63Mbps, 아이폰14프로맥스 177.92Mbps로 가장 느렸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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