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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물가 작년보다 낮게"…정부, 마늘·고추·양파·소금 1만500t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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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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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정부가 김장재료 수급과 가격 관리를 위해 마늘, 고추, 양파, 소금 등 비축물량 총 1만500t을 시장에 집중 방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마늘의 경우 소비자에게 30% 할인 판매를 조건으로 비축물량 5000t을 깐마늘로 가공해 대형마트 등에 공급한다. 건고추는 매주 500t 정도씩 총 1400t을 풀고 양파는 매주 240∼500t씩 총 3600t을 시장에 방출한다.


정부는 천일염 생산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비축물량 중 500t을 시장에 공급하고 소비자에게는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하기로 했다. 이른 장마로 일조량이 감소하고 평균 기온이 낮아 올해 천일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7.1% 감소한 26만t에 그칠 전망이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생산량이 지난해 수준은 될 것으로 보고, 생육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춧가루와 갓은 지난해 수준으로 공급되고 쪽파, 새우젓, 멸치액젓은 지난해보다 공급량이 늘 것으로 봤다.

정부는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김장재료 가격 할인 행사를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할인 지원 사업과 연계해 마트, 전통시장,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 친환경 매장, 온라인몰 등 820곳에서 내달 3일부터 12월 7일까지 농산물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김장채소류는 20% 할인 판매하고 전통시장에서는 30%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할인 한도는 최대 3만원이다. 농협도 하나로마트와 온라인몰에서 김장채소류를 품목별로 5∼40% 할인 판매한다.


해수부는 31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수산페스타'에서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을 할인 판매한다. 내달 11∼20일에는 수산전통시장 15곳에서 김장재료를 구매하면 최대 30%(1인 2만원 한도)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중기부는 11∼12월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를 상향 조정한다. 유형별 구매한도는 카드형 100만원, 지류형 70만원, 모바일 100만원이다.


정부는 김장재료 공급·할인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내달부터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한다. 대책반에는 농식품부, 해수부, 중기부, 농협 직원이 참여한다.


추 부총리는 "11월 김장철이 본격 시작되면 김장재료 중심으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김장재료 전 품목에 대한 면밀한 수급·가격 관리를 추진해 김장물가가 작년보다 낮게 유지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17∼19일 6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장 규모는 21.8포기(4인 가구 기준)로 지난해(22.1포기)보다 감소했다. 가구별 김장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5.6%로 많았다. '지난해보다 줄이겠다'는 답이 30.2%로 뒤를 이었는데, 응답자 중 34.6%는 '비용 부담'을 이유로 들었다.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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