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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AI시대] 김광섭 카카오브레인 CTO "AI모델 경쟁 심화…1~2년內 놀라운 결과물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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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섭 카카오브레인 CTO가 27일 경기 성남시 그래비티 서울 판교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겟 레디 웹 3.0(Get Ready Web3.0), 제1회 초거대 인공지능(AI) 생태계의 개막’ 포럼에서 '2022-2023 Open AI Era'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성남=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광섭 카카오브레인 CTO가 27일 경기 성남시 그래비티 서울 판교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겟 레디 웹 3.0(Get Ready Web3.0), 제1회 초거대 인공지능(AI) 생태계의 개막’ 포럼에서 '2022-2023 Open AI Era'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성남=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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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오늘날 인공지능(AI)이 이뤄낸 성과를 보면,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가 실현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김광섭 카카오브레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7일 판교 그라비티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경제 '겟 레디 웹 3.0(Get Ready Web3.0), 제1회 초거대 AI 생태계의 개막' 포럼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김 CTO는 "지금까지는 AI 시장이 하드웨어, 인프라 위주로 성장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서비스나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최근 AI 모델의 성과는 초창기 언어의 영역에서 이미지, 비디오, 더 나아가 예술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김 CTO는 "AI가 발전하더라도 예술 분야에 적용은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AI가 시를 쓰고, 갑자기 그림을 그리더니 대회에서 1등을 하는 상황이 됐다"라며 "개발자로서도 정말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라고 했다.


카카오브레인 AI 아티스트 '칼로'도 대표적인 예다.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 북 아트 프로젝트’에 카카오브레인 인공지능(AI) 아티스트 칼로가 활용됐다. 참여자가 삼성닷컴에서 ‘장소’ ‘행위’ ‘오브제’ 키워드를 순서에 맞춰 입력하고, 팝아트 일러스트 등 원하는 화풍 스타일을 지정하면 칼로가 AI 작품을 즉시 만들어준다.

가령 ‘우주를 여행하는 도너츠’라는 키워드를 입력한 후 팝아트, 일러스트, 카툰 등 화풍 스타일을 지정하면 칼로가 내용을 이해하고 이미지를 제작해준다. 칼로는 카카오브레인의 민달리(minDALL-E) 등 초거대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발전시켜 만들어진 AI 아티스트다.


김 CTO는 "이미지 텍스트, 이미지 멀티 모달 연구의 경우에는 텍스트를 입력했을 때 그에 적합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텍스트 to 이미지'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유사한 기법의 모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면서 "이러한 산업화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모델들의 경쟁이 굉장히 심화되고 있고, 나아가서 동영상 쪽으로 이어져서 1~2년 안에는 놀라운 결과물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김광섭 카카오브레인 CTO가 27일 경기 성남시 그래비티 서울 판교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겟 레디 웹 3.0(Get Ready Web3.0), 제1회 초거대 인공지능(AI) 생태계의 개막’ 포럼에서 '2022-2023 Open AI Era'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성남=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광섭 카카오브레인 CTO가 27일 경기 성남시 그래비티 서울 판교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겟 레디 웹 3.0(Get Ready Web3.0), 제1회 초거대 인공지능(AI) 생태계의 개막’ 포럼에서 '2022-2023 Open AI Era'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성남=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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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CTO는 최근의 AI 모델들과 기존 AI 모델들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범용성과 창작 능력을 꼽았다. 그는 "어떤 문제를 푼다고 했을 때 과거엔 파인 튜닝(Fine-tuning)을 한다고 해도 그 큰 모델을 만드는 데 큰 비용이 들어갔지만 , 지금은 기본이 되는 거대한 모델을 재활용함으로써 여러 문제에 적용해 풀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GPT, 달리(DALL-E)와 같은 모델들로 창작 영역에 도전한다는 것도 괄목할만한 지점"이라고 했다.


김 CTO는 AI 연구·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실용성'을 꼽았다. 김 CTO는 "대부분의 빅테크사의 연구 성과물은 반쪽짜리"라며 "사실 논문과 실험 결과가 있더라도 이를 기업이나 개인, 기관들이 사용하려면 구현해 낼 수 있어야 하는데, 데이터를 모으는 것 자체가 비용이 많이 들고, 학습 과정에서 엄청나게 많은 인프라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김 CTO의 이러한 문제 의식은 어떻게 상업적으로 사용성을 넓힐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이어졌다. 카카오브레인의 '헬스케어' 분야 진출은 이러한 고민의 산물이다.


김 CTO는 "영상 의학과 의사분들이 X-ray 이미지를 본 다음에 병변이 있거나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으면 판독문을 써주는데, 요즘 시대 AI는 텍스트를 써주면 이미지를 만들수 있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이미지가 있으면 AI가 텍스트를 쓸 수 있다는 얘기"라며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전세계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의사들이 이미지를 보고 판독문을 쓰는 시간이 현격히 줄어들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신약 개발 쪽으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AI 기반 신약개발 업체 갤럭스와 함께 연구를 진행중"이라며 "만병통치약을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고, 신약 개발에 걸리는 긴 시간을 단축 시키는 것이 목표다. 10년 걸리는 것을 5년으로 단축시켜도 엄청난 혁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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