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든 정부가 행사 예정지인 부산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의 첫발을 뗐다.
정부는 26일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새만금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 ▲차세대 농림 사업 통합정보 시스템 구축 ▲복합과학체험랜드 조성 등 4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켰다.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은 부산항 북항의 노후·유휴화된 자성대 부두와 70년 이상 된 원도심 낙후지역(좌천·범일동) 등 부산시 동구·중구 일원 228만㎡를 약 4조원을 투입해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항만기능이 저하된 부산항 북항을 마이스(MICE) 및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 지역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이기도 하다. 박람회 유치를 위한 핵심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부지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 사업은 새만금 개발지역 내부의 국제협력용지·관광레저용지·농생명용지, 새만금지역과 새만금 신항만(2025년 준공) 및 새만금 신공항(2029년 개항) 등 외부 광역교통망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복합과학체험랜드 조성 사업은 대전시 소재 국립중앙과학관 부지에 탄소중립·우주·바이오 등 차세대 과학기술 체험 및 교육 지원을 위한 복합체험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정부는 타당성 재조사를 실시한 동광주~광산 고속도로 확장 사업, 제주외항 2단계 개발 사업에도 통과 의견을 냈다. 고속국도 제20호 성주~대구 신설, 농식품바우처 사업, 장항 국가습지복원 사업, 제2대티터널 도로 개설 등 6개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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