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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꿈꾸는 스타트업, 강원도 탄광촌에 가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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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스타트업 강원도 이전 지원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내년 상반기 본격 이전 완료 기업 나와

지난해 제3차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에서 최종 선발된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차 선발 기업은 킥더허들, 브이엠이코리아, 조앤강 등이다.

지난해 제3차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에서 최종 선발된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차 선발 기업은 킥더허들, 브이엠이코리아, 조앤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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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슨앤오션, 넥스트온, 제우기술, 블루모션테크, 동남메가텍,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 각 분야에서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 회사들은 유망한 스타트업이라는 것 외에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강원도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을 꿈꾸는 이 스타트업들이 서울 도심이 아닌 강원도로 옮기는 까닭은 무엇일까.


27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에 따르면 유망 스타트업의 강원도 이전을 지원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의 첫 결실이 내년 상반기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전 준비기업들이 해당 지역에 생산시설 건설 등을 추진 중이고 내년 상반기에 본격 이전 완료 기업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청년창업 기업의 강원 폐광지역 이전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2019년 시작됐다. 중진공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강원랜드, 한국광해광업공단,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협력해 운영하는데 선정된 기업은 3년 이내에 본사, 공장 중 1개 이상을 강원도 태백시, 삼척시, 영월군, 정선군 중에서 한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 2019년 선발된 기업이 이듬해 5월 계약을 마쳐 3년 이내인 2023년 상반기 중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2019년 1차 선정기업의 경우, 스마트폰을 스쿠버다이빙 장비인 다이빙 컴퓨터, 나침반, 카메라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아티슨앤오션은 태백시에 스마트공장을 짓고 있다. 스마트팜 기업인 넥스트온도 태백시에 재배 시설을 구축 중이다. 임플란트 치아 가공기를 개발하는 제우기술은 영월군창업보육센터에 입주했다. 2차로 선정된 블루모션테크, 동남메가텍,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 등도 태백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3차 선정 기업 킥더허들, 브이엠이코리아, 조앤강, 용현비엠, 킴블레이드 등은 강원도 태백시와 영월군 등으로 이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잘나가는 스타트업들이 선뜻 강원도행에 나선 이유는 이 프로젝트 선정 기업에 주어지는 혜택이 쏠쏠하기 때문이다. 강원랜드에서 출연한 기업당 최대 10억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고 중진공은 정책자금 등을 연계 지원한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폐광지역진흥지구 대체산업융자지원을 우대하고 각 지자체 이전 지원도 있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강원도 이전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이전 대상 지역에서도 폐광지역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산업 분야의 핵심기술인 ‘초정밀 스테이지’를 개발하는 블루모션테크의 경우 내년까지 태백에 연구소와 공장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며 태백 지역에 자리를 잡은 만큼 태백기계고등학교 학생들을 채용하고 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강원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지자체, 유관기관이 손잡고 청년 스타트업의 혁신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지원한다"며 “우수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뒷받침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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