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뉴스]민선 7기 이어 8기에도 이어지는 현장 중심 소통행정 행보 & 대면으로 진행되는 주민제안 토론회, 유튜브 실시간 송출로 의견 공유 ... 구로구, 주민투표로 2023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 총 44건 선정 ... 종로구, 26일 기초생활수급 신규책정자 설명회 개최
이승로 성북구청장(가운데)이 2022 ‘1일 현장구청장실’ 운영을 2주가량 앞둔 지난 14일 주민제안사항에 대해 구청 관계 부서 직원들과 함께 성북동 현장을 살펴보며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민선 7기 현장·사람 중심 행정을 펼쳐온 성북구(이승로 성북구청장)가 민선8기에도 ‘1일 현장구청장실’을 열고 연속성 있는 소통행정을 이어간다.
2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20개 모든 동에서 대면으로 주민과 만나고 제안사항에 대해 직접 답한다.
‘현장구청장실’은 이승로 구청장의 공약사업으로, 구민 삶의 현장 속에서 지역 현안에 대해 경청하고 주민과 함께 대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2018년 취임 초기부터 기획한 사업이다.
구는 이번 현장구청장실 운영에 앞서 지난달에 동별로 주민제안사업을 수합했다. 이달에는 제안사업에 대해 담당 부서 관계자들과 구청장이 함께 해당 사업 현장을 찾아 직접 보며 검토하고 논의를 거쳤다.
올해 주민제안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교통 및 생활환경 개선 분야가 약 70% 가까이 차지한다. 도로환경개선, 노후시설 재정비 등에 대한 제안이 많고, 구민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도로열선 설치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보인다. 최근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현상도 제안 내용에 반영됐다. 여성안심귀가길, CCTV, LED바닥신호등 설치 제안도 두드러진다. 또한 코로나 이후 개인 여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운동기구, 쉼터 조성 요구도 늘었다. 전기차 수 증가에 따른 전기차 충전소 설치 요청 또한 다소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이번 2022년 ‘1일 현장구청장실’은 10월27일 성북동에서 시작, 11월16일 석관동을 마지막으로 하여 총 20회 동안 운영된다. 각 동별 지정 운영장소에서 주민대표, 구청장,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이 참석해 주민 의견을 듣고, 주민제안사업 토론회를 통해 사업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 즉문즉답을 진행한다. 주민들이 지역에 관해 평소 궁금했던 점 또는 건의할 점에 대해 정책입안자·실행자의 시원한 대답이 기대된다.
성북구 주민 김00 씨는 “지난해 온라인 현장구청장실에서 민원사항에 대해 구청장이 직접 속 시원히 답해주니 후련했는데, 이번에는 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더욱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현장 공감소통을 위해 이번에도 현장구청장실이 열리는 날 아침에는 민관 합동 자율 대청소를 실시한다. 환경정비를 하며 해당 동 주민들을 미리 만나 현장 이야기를 더 듣겠다는 의지다.
이승로 구청장은 “민선 8기에도 현장이 곧 정책수요의 근원이자 해결의 답이 있는 곳이라는 구정 운영 철학은 변함이 없다”면서 “45만 구민과 다시 현장에서 만나 소통과 공감을 기반으로 한 참여행정을 통해 민생 중심 문제 해결력을 끌어올리고 ‘모두가 꿈꾸는 행복 성북’을 향한 출발을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성북구 ‘1일 현장구청장실’은 대면으로 운영한다.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돼 관심 있는 주민은 누구나 장소 제한 없이 시청이 가능, 실시간 채팅을 통해 소통에도 참여할 수 있다. 성북구청 유튜브 채널은 유튜브에서 검색창에 ‘성북TV’를 검색하면 된다.
구로구가 2023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사업을 확정했다.
구로구(구청장 문헌일)는 지난 20일 ‘2022년 주민참여예산 총회’를 개최하고 주민참여예산사업 총 44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을 비롯 구 주민참여예산위원, 동 지역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는 2022년 주민참여예산사업 추진 실적 영상 시청, 2023년 주민참여예산 운영 현황 및 최종 결정 사업 발표, 주민참여예산 분과위원장 활동 소감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구는 이 자리에서 “10월 11일부터 10월 19일까지 진행된 주민투표 결과인 구 공통사업 19건, 12억8800만원과 동 지역회의 최종 결정 사업 25건, 5억1200만원 등 총 44개 사업에 18억 원 규모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구 공통사업에는 생활복지, 도시관리, 안전건설, 일반행정, 보건 등 5개 분과에서 상정한 ▲장애아동 구연동화 사업 ▲솔길어린이공원 정비 ▲도림천 공중화장실 설치 ▲구립 꿈나무어린이도서관 유지보수 ▲백세건강 ‘기억 튼튼 놀이터’ 조성 등이 포함됐다.
동 지역회의에서 최종 결정한 사업으로는 ▲고척1동 ‘바닥신호등 설치’ ▲고척2동 ‘고척로 가로등걸이 화분 추가 설치 ▲개봉1동 ’무단투기 계도용 이동식 CCTV 설치 ▲오류2동 ‘도심 공원 환경 개선’ 등이 있다.
최종 선정된 사업은 구의회 예산 심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에 참여해주신 주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심의해 투표를 통해 선정된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지난 19일에 이어 오는 26일 기초생활수급 신규책정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2022년도 기초생활보장 신규책정자·의료급여 수급권자 약 120명을 대상으로 복잡한 제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수급자의 권리, 반드시 지켜할 의무 역시 빠짐없이 안내할 계획이다.
26일 무악동주민센터에서 열리는 설명회는 수급자격 유지를 돕고 주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려는 뜻에서 ▲감면제도와 복지혜택 ▲신고의무 ▲의료급여 제도 등에 중점을 뒀다.
아울러 서울시약사회, 종로주거복지센터,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종로지역자활센터 등 전문기관 강사들도 함께한다.
이들은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임대주택의 종류와 신청자격’, ‘신용관리 및 사기피해예방교육’, ‘자활사업’ 등을 주제로 대상자 눈높이에 맞는 강의를 이끌 예정이다.
한편 종로구는 앞서 2013년부터 기초생활수급 신규 책정자를 대상으로 꾸준히 설명회를 열었으나 지난 3년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개최했다. 또 권역별로 구분해 동주민센터를 방문, 찾아가는 설명회 자리 등을 마련하고 맞춤형 복지상담을 제공해 지역사회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그간 소통과 교류에 목말랐던 주민들이 이번 설명회를 통해 각종 유용한 복지서비스 정보를 얻고 교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각계각층 주민 삶의 질을 골고루 높이는 촘촘한 복지정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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