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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전세대출 171조원…2030세대 이자 부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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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전국 17개 은행의 전세자금대출액이 17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20·30대는 83만명 규모로 전체 차주(채무자)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의 전세자금대출 잔액도 전체 잔액의 절반이 넘었다.


아시아경제가 26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받은 금융감독원의 ‘전세자금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71조1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9조원 넘게 증가한 수치다.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지난 3년 동안 평균 31조원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98조7000억원이었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2020년 132조3000억원으로 33조6000억원 늘었다. 2021년엔 162조원으로 전년 대비 29조7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전세자금대출 채무자도 매년 증가해 136만명을 넘어섰다. 전세자금대출 채무자는 2019년 92만4763명에서 2020년 114만4514명, 2021년 130만5189명으로 평균 19만명씩 늘었다. 다만 지난 8월 말 기준으로는 136만1039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5만5850명 늘면서 증가폭이 다소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금리 인상으로 전세자금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전세대출 171조원…2030세대 이자 부담 '눈덩이' 원본보기 아이콘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사람 중 20·30대는 지난 8월 말 기준 83만5799명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전세대출을 받은 차주수는 세대별로 매년 늘었다. 20·30대 채무자는 83만5799명으로 2019년(52만2030명) 대비 60%(31만3769명)나 증가했다. 전세자금대출 채무자는 4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전 연령층에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40대는 29만2966명, 50대는 15만7626명, 60대 이상은 7만3815명으로, 각각 2019년 대비 26%, 31%, 50%씩 증가했다.

전세자금대출 잔액으로 살펴보면 지난 8월 말 기준 20·30대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99조원으로 전체 잔액의 약 58%였다. 40대가 43조7000억원, 50대는 20조7000억원, 60대 이상은 7조6000억원 규모였다. 10대는 1000억원 수준이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가계대출이 계속 감소하는 와중에도 전세자금 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9월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34조1976억원으로 전달(133조9080억원)으로 2896억원 증가했고 매달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대비로는 4조6824억원 가량 늘었다. 김효선 NH농협 부동산수석위원은 "매매 시장이 죽으면서, 집을 소유하기보다 월세로 돌리거나 전세로 남아있으려고 하는 임차인들의 수요가 지속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시중은행의 전세대출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서면서 이자부담이 눈덩이처럼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다음달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내 대출금리가 8%에 올라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신규코픽스 6개월 연동 기준)는 25일 기준 연 4.76∼7.085% 수준이다. 지난해 말(3.39∼4.799%)와 대비하면 상·하단이 각각 1.37%포인트, 2.286%포인트 가량 올랐다.


이 의원은 "2030세대가 전세자금대출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청년층의 대출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며 "청년들이 과도한 이자 부담을 떠안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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