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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중고'에도 공격적 신사업 투자로 거듭나는 석유화학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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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사업 비중 줄이고 배터리·태양광 비중 높여
배터리 소재·태양광 등 에너지 분야 눈돌려

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 내 스마트 물류 솔루션 구축 계획도.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 내 스마트 물류 솔루션 구축 계획도. 사진제공=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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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고물가·글로벌 수요 감소 등 '3중고' 영향을 크게 받으며 석유화학 업계가 신사업 분야 투자 확대로 타개책을 찾고 있다. 에너지 위기의 장기화와 치솟는 환율 기조 등 대외 환경의 구조적인 변화가 이들의 변화 속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 등 국내 주요 화학사들은 올해 3분기 전년도 대비 50~80% 가량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유가 급등으로 원가 부담이 크게 늘어난 데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감에 수요도 위축된 결과다.

석유화학사들은 변동성이 심한 석유화학의 비중을 줄이기 위해 인수합병(M&A) 등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핵심은 친환경이다. 국제적 흐름인 탄소중립에 맞춰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대신 친환경 사업에 뛰어들면서 사업 체질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배터리·태양광이 특히 이들 기업의 눈에 들었다.


LG화학은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신약 개발을 3대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내세웠다. 사업의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연 4조원을 투자하고 매출 30조원 이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배터리 필수소재 분야에서의 사업 확장에 적극적이다.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양극재가 아닌 신규사업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큐셀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168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사진제공=한화솔루션

한화큐셀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168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사진제공=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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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은 수소 소재, 배터리 소재,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2030년까지 매출 50조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특히 전기차 보급 확산에 따른 배터리 소재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특히 중심에는 최근 인수를 결정한 배터리 동박 분야 글로벌 4위인 일진머티리얼즈가 있다. 미국 배터리 소재 스타트업인 소일렉트와 합작해 2025년까지 미국 현지에 약 2억달러 규모의 리튬메탈 음극재 생산시설도 구축한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과 배터리 사업을 모두 정조준했다. 태양광 제품의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과 함께 미국 REC실리콘 지분 투자로 생산시설을 확보했고, 여수공장 내 4만2900㎡(약 1만3000평) 규모의 가성소다 생산설비 증설을 결정했다. 가성소다는 양극재 생산 공정에서 불순물 제거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태양광 사업은 북미 태양광 시장의 급성장세에 힘입어 실적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올해초 미국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REC실리콘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라섰고 미국내 태양광 모듈 생산 공장도 연간 10GW 이상으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의 신재생에너지 부문(태양광)은 6분기 연속 적자를 끊고 2분기에 흑자로 전환했다. 이로 인해 주요 화학사 중 올해 2분기 유일하게 25.6% 증가한 영업이익 2777억원을 낼 수 있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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