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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길 마지막 열쇠 '중국'…내년부터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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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일본 열리며 하늘길 열렸지만 중국은 닫혀
올해 인천공항 이용 중국 노선 여객 28만명…2019년의 2.08%
중국 방역정책 완화 아직 멀어…외교 관계도 풀어야 할 과제

항공길 마지막 열쇠 '중국'…내년부터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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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동남아시아 국가와 일본이 열리면서 항공사의 숨통이 틔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마지막 관문으로 남았다. 중국의 경우 일본과 마찬가지로 항공사들의 매출 비중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국 노선까지 열리게 될 경우 항공사들의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3일까지 인천~중국 노선을 이용한 여객은 28만2257명이다. 이는 2019년 1358만2674명의 2.08%에 그치는 수준이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공항들도 마찬가지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에서 중국 노선을 이용한 이용객은 올해 1만7480명으로 2019년 492만6502명의 0.35%일 뿐이다.

중국 노선은 항공사들에게 큰 먹거리 중 하나였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관광객들의 경우 2016년 806만7000명을 기록한 후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로 인해 줄어들다가 코로나19 전이었던 2019년에는 602만3000명으로 다시 증가하기도 했다. 또 한국에서 중국으로 가는 여행객들도 2018년 419만4000명에 달할 정도였다.


연간 1000만명에 달했던 여객은 코로나19 이후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특히 다른 국가들이 방역을 완화하면서 국경을 열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지속하면서 아직도 중국 하늘길은 요원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같은 기류가 최근 변하고 있다. 중국의 국영항공사들이 운항을 늘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동방항공과 남방항공이 주간 운항 횟수를 각각 42편과 71편에서 108편과 86편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또 중국 당국의 방역 정책도 서서히 완화되고 있다.

지난달 중국 문화여유부와 외교부 등 5개 부처는 공동으로 '국경관리방침' 개정안을 내놓고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최대 28일까지 적용하던 입국자 격리 기간도 10일로 단축했다. 최근에는 7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정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긍정적이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경제와 방역 정책에 대해서 성공적인 대처라고 내세웠던 만큼 제로 코로나의 완화는 아직 멀었다는 것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대회 이후 경기부양과 방역 정책의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당대회 이후 일부 입국자에 대한 격리기간 단축과 지역 간 이동 제한 완화가 기대되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의 전환점은 내년 3월 전인대 이후가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외교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부분도 많다. 당대회 후 중국식 강압 외교를 뜻하는 '전랑(늑대전사) 외교'의 강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 만큼 한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교수는 "중국은 우리나라와 외교 문제부터 시작해 경제 등 다양한 부문에서 꼬여 있는 상태"라며 "그런 매듭을 풀어야 노선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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