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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50조 유동성 공급, 물가 영향 없어…적격담보증권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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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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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정부가 레고랜드발(發) 자금시장 경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50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한 것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전날 정부와 한은이 내놓은 자금시장 경색 대책이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어제 발표된 (자금시장 경색 관련) 대책은 미시 정책으로서 금융 안정을 시도한 정책이고, 거시적으로는 한은이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은 아니어서 물가에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한은은 강원도 레고랜드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 사태 등으로 유동성 위기 우려가 커지자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적격담보증권 대상에 국채 외 은행채와 공공기관채를 포함하는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 총재는 이날 홍성국 민주당 의원이 추가 대책을 요구하자 "이번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적격담보대출 제도 등을 금통위원들과 의결해서 은행권이 조금 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은이) 유동성을 직접 공급하지 않더라도 적격담보채권 대상을 확장하면 은행권이 은행채를 발행하는 규모를 줄일 수 있고, 그로부터 선순환이 일어나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보겠다"고 했다.

유동수 민주당 의원이 "10월 소비자물가 정정론을 얘기하는데 (정점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선 "최근 식료품 등의 물가가 다시 좀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유가는 떨어졌음에도 환율의 영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환율(원화 가치)의 절하를 막으려면 우리가 여러 다른 조치를 해야 하는데, 그것 역시 많은 코스트(비용)를 가져온다"며 "예를 들어 환율(상승)을 막기 위해 무조건 이자율(금리)을 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전반적으로 환율은 국제금융시장 움직임을 따라 움직이는 만큼 환율의 큰 트렌드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외환시장의) 쏠림 현상을 막고 있고. 긴축 통화정책을 통해 당분간 물가를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은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 맞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툴(정책 도구)로 최선의 조합을 찾아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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