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전문 스마트 팩토리 기술 경쟁력으로 수주 확보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2차전지 자동화시스템 선도기업 코윈테크 가 공시를 통해 글로벌 대형기업과 368억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작년 매출액의 34.6%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상대방은 영업비밀 유지에 따라 계약종료일까지 유보된다.
코윈테크 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과 대규모 수주계약을 체결해온 것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주 계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하고 있다. 최근 2차전지 산업의 성장만큼 2차전지 장비 업계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코윈테크 는 2차전지 전(前)공정에 특화된 자동화 장비들과 2차전지 전문 스마트팩토리 기술력으로 글로벌 2차전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윈테크 관계자는 “2차전지 공정 스마트 자동화 장비 개발로 고객사에 기술력을 인정받은 점이 지속적인 수주 확보의 요인으로 생각한다”며, “고객사와의 지속적인 우호 협력관계를 위해 SLAM(자율주행), 예지·보전 솔루션, 공정 데이터 모니터링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신규 스마트 자동화 장비들을 개발하여 향후 수주 규모가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이 통과됨에 따라 미국 내 배터리 생산에 대한 중요도가 커지면서 완성차-배터리 JV사들의 신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유럽의 신규 배터리 기업들은 기술력과 납품 레퍼런스가 있는 한국 장비업체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미국과 유럽 등 해외 고객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코윈테크 는 북미, 유럽 등의 신규 수주 및 대형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윈테크 의 종속회사인 탑머티리얼이 지난 10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탑머티리얼은 공모자금을 활용해 2차전지 소재사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탑머티리얼의 상장이 코윈테크 의 사업 확장 등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윈테크 는 탑머티리얼의 해외 배터리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고객 확보 및 기가팩토리 증설 라인 수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토대로 2차전지 소재 및 장비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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