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폴란드에서 신규 원전을 지을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증권가는 이 소식이 원전주 종목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KB증권은 23일 "신규 수주 가능성 확대는 긍정적이나 관건은 규모와 지속성"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현지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한수원은 폴란드에 원자력발전소 신축 사업 수주 관련 의향서(LOI)를 체결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전력공사(PGE)와 현지 민간 에너지기업인 ZEPAK, 한수원이 향후 2주 이내에 신규 원전 신축 사업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원전 신축 사업은 양국 방산 협력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20일 대표적인 원전 관련 종목인 한전기술 은 하루 만에 8.35% 급등했다. 같은 날 마찬가지로 원전 관련주인 두산에너빌리티 는 5.24%, 한전KPS 는 5.11% 상승했다.
KB증권은 이번 계약이 신규 수주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한수원을 비롯한 국내 원전 기업들이 폴란드 외에도 체코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30년까지 1.4기가와트(GW) 규모의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한국과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를 위한 입찰제안서 제출을 요구했다.
체코의 경우 두코바니 지역에 1.2GW 규모의 원전 1기를 짓는 사업으로, 지난 3월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EDF를 대상으로 입찰이 개시돼 2024년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체코는 최대 3기의 추가 신규원전 건설 역시 검토하고 있어 두코바니 원전 수주 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KB증권은 진단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아랍에미리트 원전의 수주를 기반으로 판단했을 때, APR1400 1기를 수출할 때 한전기술은 수주 후 설계 및 완공까지 약 10년 동안 연간 314억원, 한전KPS는 완공 후 60년 동안 연간 302억원의 매출이 신규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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