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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도 ESS 잇단 화재…"배터리 폭발, 더 파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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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카카오 먹통’ 사태를 촉발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가 UPS용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가 해외에서도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9월20일 미국 전력회사엔 PG&E의 캘리포니아 변전소의 배터리저장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PG&E는 당시 테슬라가 생산하는 ESS ‘메가팩’ 1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인명 피해 없이 화재는 진압됐지만, 주변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인근 지역 주민 대피 명령까지 내려지기도 했다.

테슬라 메가팩은 지난해 호주에서도 한 차례 화재 원인이 돼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지난해 7월 메가팩 배터리 시험 도중 화재가 발생했고 13t 규모의 리튬 배터리가 화염에 휩싸이면서 불을 끄는 데만 나흘이나 걸렸다. 이를 두고 ESS가 보급되면서 배터리 화재가 이전과 비교해 더 보편화하고 파괴적으로 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자니 트리베디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캘리포니아 화재 직후 칼럼을 통해 리튬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ESS로 사용해야 하는지를 물어봐야 한다"면서 "일반적으로 이 배터리가 소비자 가전이나 전기차(EV)에 사용되고 있지만 여기서 문제가 없다는 것이 대규모 저장장치로 사용하는 데 적절하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외에도 ESS 화재는 해외에서 지속해서 발생해왔다. 2019년 4월 미 애리조나주에서 APS가 운영하는 변전소의 ESS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애리조나 규제당국은 화재 이후 조사를 한 뒤 "이러한 시설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은 용납하기 힘든 위험을 야기한다"면서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미국 공공전력협회(APPA)는 최근 캘리포니아 화재에 대한 설명과 함께 미국방화협회(NFPA)가 미국에서 ESS 안전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NEPA는 NEPA855 규정을 통해 ESS에 사용되는 기술, ESS 설치 규모 및 분리, 화재 방지 등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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