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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 옷을 걸쳐도 나는 새삥" 남성 댄스 프로 뜨자…e커머스도 '춤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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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패션 상품 매출 눈에 띄게 증가
11번가 남성 패딩조끼 매출 18배 ↑

Mnet 남성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스트릿 패션을 입은 출연자들이 공연하고 있다. (사진제공=Mnet)

Mnet 남성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스트릿 패션을 입은 출연자들이 공연하고 있다. (사진제공=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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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최근 '스트릿 맨 파이터', '새삥 챌린지' 등 남성 댄스 경연 프로와 댄스 챌린지가 주목받으면서 댄서 스타일의 의류, 신발이 e커머스를 중심으로 신장하는 추세다. 남성 댄서들은 춤선이 크게 돋보일 수 있도록 부츠, 와이드팬츠, 트레이닝복 등 통이 크고 넓은 스트릿 패션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21일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남성 패딩 조끼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1654%로 18배 증가했고, 항공 점퍼는 468%, 와이드팬츠는 196%, 트레이닝복 세트는 141% 증가했다. 댄서들이 착용하는 부츠도 311% 신장했다. 실제로 셀러들은 항공 점퍼나 와이드팬츠, 트레이닝복 앞에 '방송 댄스'나 경연 프로그램 이름을 붙여 판매하고 있다.

남성들이 잘 구매하지 않던 주얼리 매출도 오르는 추세다. 댄스 경연 프로그램에서 남성 댄서가 진주 목걸이를 착용하고 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자, 같은 기간 남성 진주목걸이 구매 거래액은 전년 대비 80% 늘어났다.


11번가 관계자는 “최근 댄스 열풍으로 스트리트 패션이 각광을 받는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복고 등 전용 패션 코너를 올해 초부터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G마켓과 옥션의 경우 남성 트레이닝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신장했다. 여름에 잘 팔리는 남성 민소매 티셔츠도 10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25% 늘었으며, 스포츠 헤어밴드와 두건도 17% 증가했다.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헤나와 타투 스티커 매출도 48% 늘었다.

롯데온의 경우에도 스트리트 패션으로 선호하는 남성 맨투맨 매출이 같은 전년 동기대비 약 60% 증가했다. 트레이닝복의 매출도 같은 기간 2배 이상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댄스 열풍으로 스트릿이나 복고 패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MZ세대를 중심으로 패션 상품에 대한 수요가 다변화되고 있다”며 “패션은 최근 엔데믹 영향으로 수요를 회복하는 추세기 때문에 이에 맞춘 행사를 늘리는 등 업계 전반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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