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영남대학교는 20일 산업 공구 전문기업인 크레텍 최영수(75) 회장에게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971년 대구에서 공구회사를 설립해 50년 넘게 공구업 외길을 걸어왔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 공구 유통기업 크레텍을 키운 장본인이다.
크레텍은 국내외 1200여 브랜드, 13만여 품목을 제조사로부터 공급받아 9000여곳의 국내 유통업체와 산업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방대한 산업 공구 정보를 체계화하고, 공구업계 최초로 표준 가격제와 바코드시스템 도입은 물론, 제품정보 디지털화 등을 구현해 국내 공구업계의 과학적 유통망을 정착시켜 국내 공구 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최 회장은 2000년 중소기업청 ‘신지식인’ 선정, 2009년 국가 우수자본재 개발 유공 기업 국무총리 표창, 2012년 기업혁신 대상을 비롯해 국가품질경영대회 산업포장, 동탑산업훈장 등을 차례로 수상하며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2020년에는 국내 유통 분야 최고 영예인 ‘한국유통 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최 회장은 기업 경영뿐만 아니라 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폭넓은 행보를 이어와 한국산업용재협회 회장,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 대구육상연맹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구광역시 새마을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대구교도소, 경상중 야구단, 동반성장연구소를 비롯해 국내외 각종 재난 기부금 등 지금까지 50억원 이상을 기부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 왔다.
지역인재 육성에도 큰 관심을 기울여. 영남대 기계관에 학생 학습공간인 ‘크레텍홀’ 조성을 위해 5억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지역 초·중·고·대학 등 교육기관에 기부한 금액이 약 27억원에 이른다.
최 회장은 “그동안 사업을 하며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그때마다 배우고, 도전하고, 혁신을 통해 오늘날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오늘 이 영광스러운 명예박사 학위는 제 가슴에 소중히 품도록 하겠다. 겸손한 자세로 더 열심히 제 갈 길을 가겠다.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회장에게 학위를 수여한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최 회장님은 기업을 세운 후 50년 이상 ‘책임’ 경영을 실천해오면서 크레텍을 대한민국 공구 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경영 활동뿐만 아니라 기업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해 오신 최 회장님의 발자취가 후배 세대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크레텍은 기계 공구 중심의 크레텍책임과 산업안전 용품 중심의 크레텍웰딩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직원 수 800명, 올해 매출 6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계엄 후유증' 겪는 국민들…尹대통령 상대로 잇단...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