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7시리즈 차량 100여대 동원 특급 의전
전용 앱 개발…디지털 티켓, 대회 운영 정보 실시간 제공
원스톱 쇼핑·프리미엄 갤러리·차량 전시 등 다양
친환경도 눈길…플라스틱 분리수거, 친환경티 증정
[원주(강원)=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서비스가 다르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의 이야기다. 20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골프장(파72·6647야드)에서 개막해 나흘 동안 펼쳐진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갤러리가 입장하는 LPGA 대회여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타이틀 스폰서인 BMW 측도 기존 국내 대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먼저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럭셔리 클래스 모델 7시리즈 차량 100여대를 동원해 프리미엄 의전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와 캐디의 숙소, 대회장, 주차장 등 모든 동선에 맞춰 제공한다. BMW코리아 측은 "BMW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선수 케어"라며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해 갤러리에게 진정한 골프의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국내 골프 대회 최초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였다. 갤러리 친화형 버전으로 제작된 공식 애플리케이션에는 자체 티켓팅 시스템을 구축했다. 갤러리는 종이 티켓 없이 디지털 형태의 앱으로 입장할 수 있다. GPS 기능을 이용한 선수 실시간 위치 확인, 조 편성 결과, 리더보드 등 대회 운영과 관련한 기본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앱에서는 갤러리 셔틀버스 혼잡도 확인, 식음료 비대면 주문도 가능하다. 대회장을 방문한 갤러리들은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한 셔틀 도착 시간에 맞춰 탑승을 진행하면 된다.
여기에 애플리케이션 내 모바일 MD 스토어를 더했다. 상품 검색, 결제, 픽업이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One-Stop) 쇼핑 서비스다. 대회 한정 디자인으로 구성된 대회 공식 기념품은 물론 다양한 골프용품 등을 간편하게 살 수 있다. 갤러리 플라자와 주요 코스에 마련된 F&B 식음 부스를 이용할 수 있게 식음료 비대면 주문, 픽업 알림 톡 발송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프리미엄 갤러리 서비스도 인기다. 한정 판매로 제공하는 BMW 엑설런스 클래스 패키지 관람권 구매자는 18번 홀 그린 앞에 위치한 2층 규모의 대형 라운지에서 선수들의 플레이와 오크밸리골프장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라운지 내 케이터링 서비스를 받는다.
대회장에서만 볼 수 있는 BMW의 럭셔리 클래스 전시 차량도 차별화된 관람 포인트다. 올해는 플래그십 SAV BMW 뉴 X7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대회의 또다른 화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다. 주최 측은 대회 기간 갤러리 플라자 내에 이동식 에너지 저장소 ‘넥스트 그린 투-고(NEXT GREEN TO-GO)’를 전시한다. 플라스틱 분리 수거장을 운영하고 재활용을 실천하는 갤러리를 대상으로 친환경 골프티를 증정한다.
BMW 밴티지 골프 체험 이벤트도 있다. 골프존 스크린 경기를 통해 랭킹별 포인트를 합산해 경품을 준다. 대회 전반에 종이 사용을 최소화하는 제로 웨이스트 실천과 현수막, 타이어, 자동차 폐기물 등 산업 폐기물을 활용하는 업사이클링 굿즈도 판매한다.
원주(강원)=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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