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경남도지사 거창군민과 소통, 도정 비전 제시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경남 거창군은 지난 19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거창군을 방문해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거창군과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거창군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구인모 군수, 김일수·박주언 경상남도의회 의원, 이홍희 군의회 의장과 의원, 기관·단체장,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 비전 발표와 군정 현안 보고, 군민 건의 사항,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방문은 거창군과 경남도가 미래를 향해 함께 발맞춰 나가고 군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청취하고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도지사가 ‘군민과 대화의 시간’을 위해 거창군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이며, 민선 8기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을 슬로건으로 도민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18개 시·군을 순방하고 있고, 거창군이 다섯 번째이다.
구인모 군수는 “짧은 기간 많은 분야에서 도정의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며 “부·울·경 행정통합 추진을 통해 낙후된 서부 경남을 발전시킬 주춧돌을 세워줄 것을 부탁드리고, 거창군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박완수 도지사가 직접 거창군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이어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참석한 군민들이 큰 환영을 해줘서 감사하고, 직접 군에 방문해보니 구인모 거창군수를 중심으로 군민들이 똘똘 뭉쳐서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군민들께서 도지사로 선출해 준 것은 도의 발전과 도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라는 큰 기대가 담겨있다고 생각하며, 참석하신 군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충분한 계획수립과 실천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진 거창군 현안 보고에서 구인모 군수는 거창 형 의료복지타운조성, 승강기 산업 국책 연구기관 유치, 감악산 웰니스 관광 거점조성, 제2 창포원 조성 등 거창군의 현안을 설명하고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명품 위천천 조성과 거창스포츠파크 전천후 족구장 확장 사업에 대해서도 경남도의 지원을 건의했다.
도지사와의 대화에 참석한 군민들도 거창군 발전을 위한 다양한 건의 사항을 적극적으로 제안했다.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을 연계한 서북부 경남 체류형 산림휴양의 메카 조성 ▲진천~영동~합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 ▲장애인체육관 건립 ▲계획관리지역 확대 건의 ▲거창군 화장시설 건립 사업비 지원 ▲거창 승강기 밸리 대기업 유치 지원 ▲경상남도 인재개발원 이전 유치 ▲거창대학교 연극예술학과, 인공지능(AI)학과 신설 ▲황강 광역취수장 민관협의체 구성 시 거창군 참여 건의 △사과 미래형 과원 전략적 거점 단지 육성 ▲창업지원센터, 경남 신용보증금 지원 등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2시간 30분가량 진행된 대화의 장에서 군민들의 건의에 대해 세세하게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진솔하고 명쾌한 답변으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향후 도정 운영에 대한 소신과 철학에 대해서도 의지를 드러내며 군민들이 안심하고 도정을 믿고 경남도의 이익을 위해 일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참석한 거창군민들은 “도와 군의 미래 발전상에 대해 공감하면서, 새롭게 도약하는 경남의 모습에 거창군이 앞장서 경남의 자부심을 되찾고, 침체한 경제와 인구소멸 등 지역 위기들을 극복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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