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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동훈 나와야" '총선 차출론' 벌써 나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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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바람, 상징성 있는 인물" 한동훈에 '러브콜'
김종인 "韓 정치 입문, 尹대통령 성공 여부가 결정적"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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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국민의힘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총선 차출론'을 띄우고 있다. 2024년 4월 예정된 총선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총선 흥행과 필승을 위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한 장관의 등판을 벌써 점치는 모습이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총선쯤 (한 장관이) 한 번 나서줬으면 좋겠다"며 "큰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상식과 공정 가치를 담고 있는 사람, 이런 분이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게 맞지 않겠나. (당에서) 더불어민주당보다 유능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젊고 새로운 인물에 대한 욕구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지금 가장 힘든 것은 정권교체는 됐지만, 국회에서는 여전히 야당"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의석수로 뒷받침이 돼야 한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승리해야 한다. 수도권을 파고들기 위한 어떤 신선한 바람이 우리는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같은 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에서 일한 각료들이 총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고, (한 장관이) 그중 한 분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가급적 총선에 참여해서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데 도움을 줬으면 한다. 아마 그렇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 장관 차출론이 나오는 것은 이준석 전 대표와 같은 상징성 있는 인물이 부재한 상황에서 총선 승리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란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초대 내각을 상징하는 인물이면서, 참신하고 합리적인 이미지로 중도층을 공략할 적임자라는 것이다.

다만 한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총선 출마 의사를 묻자 "현재 그런 생각은 없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내후년 총선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고, 그 사이 여권의 상황이나 정치권 흐름에 따라 한 장관 차출론은 지속해서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의 30%를 웃도는 낮은 지지율이 회복되어야만 한 장관이 출마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40% 이상의 안정적 지지세를 받고 국정운영에서 대통령실과 각 행정부처 운영이 자리를 잡는다면 한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한 장관의 경우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성공하느냐 못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본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한 장관의 정치적 미래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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