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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공부 잘하는 약?"…강남·송파·서초서 ADHD 약물 처방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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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사교육 1번지 지역에서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약물을 많이 처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ADHD 약물이 '공부 잘하는 약'으로 오남용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ADHD 약물 처방자의 거주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자치구 중 교육열이 높은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와 노원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ADHD 약물을 처방받았다. 지난해 강남구가 2004명(9.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송파구(1971명·9.1%), 서초구(1333명·6.1%), 노원구(1108명·5.1%) 등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적게 처방받은 자치구는 금천구(24위)와 중구(25)로 각각 1066명(1.5%), 822명(1.1%)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서울 자치구별 ADHD 약물 처방 인원 현황

최근 5년간 서울 자치구별 ADHD 약물 처방 인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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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ADHD 약물을 처방받는 인원은 7만9037명으로 2017년(3만7308명)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 ADHD 약물이 집중력 향상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돈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최근 5년간 ADHD 약물 처방자 거주지 중 경기가 7만8343명(28.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7만591명·25.7%), 부산(2만396명·28.7%) 등 순이었다.


신 의원은 이에 대해 “ADHD는 산만, 주의력 부족, 충동성 등의 증상을 보이며, 치료 약을 복용할 경우 과잉행동과 충동성이 줄어든다”며 “이로 인해 과거 교육열이 높은 강남3구를 중심으로 ADHD 약물이 집중력을 높혀준다며 공부 잘하는 약으로 둔갑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ADHD 약물 처방의 증가가 한국 사회의 과도한 교육열과 약물 오남용의 결과가 아닌지 검토해야 한다”며 “향정신성의약품인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의 ADHD 약물이 적절하게 처방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지침 마련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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