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기획으로 한 달 앞당기고
일본 직구 확대 등 활로 모색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e커머스 업계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형 해외 직구 행사를 앞두고 이른바 ‘킹달러’로 불리는 고환율 방어에 나섰다. 업계는 사전 기획, 일본 직구 확대 등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환율로 상품가격이 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1월 열리는 블랙프라이데이를 한 달 당겨 해외 직구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인기 상품 150개를 셀러들과 협업해 환율 인상 전 가격으로 준비했다. 실제로 행사를 진행한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30% 올랐다.
아마존과 제휴를 맺고 있는 11번가도 사전 기획에 힘을 쏟고 있다. 11번가는 블랙프라이데이에 앞서 미리 행사를 진행하는 '프리 블랙프라이데이'를 실시했다. 아마존과 지속해서 협업해 특가 상품을 마련했고 라이브방송을 통해 할인 폭을 높였다. 페이백, 쿠폰 등을 더하면 최대 57% 혜택을 제공해 ‘콜맨 엘리트 엑스트라 하이 퀵에어 베드’의 경우 정가 14만6660원에서 6만275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기획으로 행사 첫날 라이브 방송에는 시청자가 62만명 몰렸다.
G마켓과 옥션은 다음달 전사 대규모 행사인 빅스마일데이로 우선 큰 국내 수요 공략에 집중하고, 이후 해외 직구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할인율 조정 등 기획 단계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환율로 직구 분위기가 위축되는 것을 우려해 업계는 할인행사, 사전기획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라며 "직구족들은 고환율 속에서도 한국에 없는 제품이라면 구매하려고 하는 특성이 있어 철저히 대비한 만큼 업계가 좋은 실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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