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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공급망 등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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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 /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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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는 베트남을 찾아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자고 제안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지지도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부 장관과 만나 양국 관계, 한-아세안 관계 증진 방안,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주요 지역 문제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관계를 격상하는 동시에 향후 최고위급 교류 계기에 이를 공식화하기로 했다. 지난 30년간 양국이 제반 분야에서 최상의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평가했다.


국제 정치·경제 정세의 불확실성 증대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이에 공급망 등 경제 안보,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협상, 보건의료 분야 협력 등 양국이 이해를 공유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관련해선 한반도와 역내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박 장관은 '담대한 구상' 등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베트남이 지속해서 지지·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또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제 분야에서 공고한 실질협력 관계를 지속해 왔다고 평가하며, 실질협력을 더 호혜적·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도 설명하며 베트남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썬 장관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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