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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가전 핵심 AI…삼성·SK·LG, 사업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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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삼성 시작으로 SK·LG 사업 속도
데이터·폰 물론 TV·에어컨 등 쓰임새 많아
"지역·용도별 AI 연구 세분화할수록 유리"

'초연결' 가전 핵심 AI…삼성·SK·LG, 사업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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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삼성· SK · LG 등 내로라하는 국내 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연구는 물론 사업조직 개편, 실적 등이 가시화돼, 제품 성능 향상이나 미래 투자 개념을 넘어선 지 오래다. HCA라는 국제 협의체를 중심으로 각사 애플리케이션(앱)을 호환하는 원대한 실험을 시작한 가전업계에서도 AI 기술 확보를 하지 못하면 주류에서 이탈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감지된다.


20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SK, LG 등은 2017년 삼성을 시작으로 최근 5년간 국내외 AI 연구조직을 차리는 등 적극적으로 이 분야 진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은 삼성전자가, SK는 하이닉스의 자금 출자를 통해 운영하는 AI 소프트웨어 '가우스랩스'가, LG는 지주사인 ㈜LG가 각각 AI 사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 의 경우 한종희 부회장 겸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장이 다음 달 자체 AI 포럼에 직접 참여한다. 포럼 개최 발표는 최근 반도체(DS) 부문 설계 사업조직 시스템LSI의 시스템온칩(SoC) 개발실을 AI·컴퓨팅과 통신개발 부문으로 이원화했다고 전해진 지 20여일 만에 이뤄졌다. 사업 부문은 다르지만 삼성전자 전체로 보면 조직 개편에 이어 관련 포럼을 여는 것이라 관심이 쏠린다. 모바일 및 전장용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인 '엑시노스'가 갤럭시S22 시리즈 등에 탑재되는 만큼 소비자가전(CE)과 모바일경험(MX) 부문 등도 AI 분야와 무관치 않다.


SK하이닉스 계열의 가우스랩스는 지난달 초 서울대와 역량 강화 협약을 맺고 글로벌 인턴을 모집하는 등 조직을 키워나가고 있다. SK그룹 전체로 시야를 넓히면 SK텔레콤 이 협업 중인 AI 기업 사피온이 AI칩 양산 속도를 높이고 있기도 하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피온은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의 7나노 공정이 적용된 차세대 AI칩인 X330(X300 시리즈)를 양산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의 경우 ㈜LG 대표기도 한 구광모 그룹 회장이 AI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미시간주 앤아버에 지난 3월 AI 연구기관인 ' LG AI 리서치 센터, 앤아버'(LG AI Research Center, Ann Arbor)'를 개소해 미시간대와 협력 중이다. 가전 사업본부 위주로 성과가 조금씩 가시화되는 중이다.

LG전자 는 지난 1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냉난방공조전 '하프코'에서 휘센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아이'를 선보였다. 실내기 여러 대를 각각 자동 제어해 공간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해주는 'AI 실내공간케어' 기능을 갖췄다. 휘센은 H&A(홈 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의 주력 상품 중 하나다. OLED TV에 적용되는 AI 반도체 '알파9'도 빼놓을 수 없다. 중국 가전업체 TCL의 거센 추격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 '알파9' 덕분에 약 3년의 기술격차를 유지 중이라고 지난달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 현장에서 직접 밝히기도 했다.


산업계는 데이터센터는 물론 가전, 전장 등을 가리지 않고 쓰이는 AI의 범용성을 살려야만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은 물론 폭넓은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고부가 반도체 제품 개발은 물론 '초연결' 가전 상품 마케팅에도 AI 기술 확보가 필수가 됐다"며 "일례로 스마트싱스, 씽큐 등 각사 가전 통합 앱에 연결되는 가전 플랫폼 품질을 높이는 데 AI가 필수기 때문에 AI 연구조직을 나라별·용도별로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게 유리하다는 공감대가 퍼져 있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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