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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긴장 속 나토식 ‘핵억지 연습’ 예정대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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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상황에서도 17일(현지시간) 예정된 연례 핵 억지 연습에 돌입했다.


나토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핵 억지연습 ‘스테드패스트 눈’은 벨기에 주관으로 나토 회원국 14개국,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를 포함해 60여 대 공중전력이 참가했다.

훈련은 벨기에·북해·영국 상공 일대에서 진행되며 실탄은 사용되지 않는다.


스테드패스트 눈은 핵전쟁 시나리오 등을 가정해 나토식 ‘핵 공유 체제’ 가동 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정례 연습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현재 벨기에·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튀르키예 등 유럽 5개국에 공중투하용 B-61 계열 전술 핵폭탄 150여 기를 배치해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를 유사시 운용하는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점검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서방 간 군사적 결속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러시아를 향해 우회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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