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7,917명 발생하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20일 서울 관악구 보건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14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2만명대 초반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주일 전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1952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1만2353명(56.3%), 비수도권에서 9599명(43.7%) 나왔다.
이날 9시 기준 확진자 수는 전날 동시간대(2만2623명)보다 671명 감소했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 7일(1만8393명)에 비해서는 3559명 늘었다. 이번 6차 유행은 지난 8월 정점을 찍고 9월 초부터 감소세를 지속하다가, 최근 전주 대비 반등하는 등 감소세가 정체하는 양상을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행이 감소하던 추세가 잠시 주춤하면서 전주 대비 이번 주 확진자 상황은 정체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변동은 다음 주까지 더 봐야 판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집계를 마치는 자정까지 확진자가 더해질 것을 고려하면 15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명대 초·중반일 것으로 보인다. 15일은 국내에서 2020년 1월20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1000일을 맞는 날이다.
그동안 국내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신규 확진자 수는 누적 2507만6239명으로 통계청이 추계한 올해 국내 인구(5162만8117명)의 48.6%에 달한다.
국내 전문가들이 검사를 받지 않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숨은 감염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만큼 인구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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