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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나철 김교헌 서일 '대종교 3종사' 유해 봉환 움직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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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관계자들 최근 대종교 고위 인사 만나 협의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에 있는 '대종교 3종사'의 묘. 왼쪽부터 서일 종사, 나철 대종사, 김교헌 종사. 사진=대종교 제공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에 있는 '대종교 3종사'의 묘. 왼쪽부터 서일 종사, 나철 대종사, 김교헌 종사. 사진=대종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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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소종섭 정치사회부문에디터] '대종교 3종사'의 유해 봉환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종교 3종사'는 대종교를 창시한 나철 대종사, 김교헌 종사, 서일 종사를 일컫는다. 지난 10월 초 국가보훈처 관계자들은 대종교 총본사를 방문해 박민자 대종교 총전교를 만나 이들의 유해 봉환 문제를 논의했다. 박민자 총전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얼마 전에 보훈처 관계자들이 찾아와 여러 얘기를 듣고 갔다. (유해 봉환에)노력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국가보훈부로 승격을 앞두고 있는 국가보훈처가 이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대종교 3종사'는 모두 항일투쟁을 한 공로로 대한민국 건국훈장을 받은 독립유공자들이다. 이들은 중국에서 독립투쟁을 하다가 사망했는데 현재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에 묘소가 있다. 그러나 봉분 일부가 훼손되고 풀이 무성한 등 제대로 관리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종교는 홍암 나철 선생이 1909년 창시한 민족 종교다. 만주 북간도에 지사를 설치했고 1911년에는 아예 본사를 만주로 옮겼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 상황 속에서 대종교는 항일투쟁의 선봉에 섰다. 1916년 나철 선생이 사망한 뒤에는 김교헌이 교주로 취임했다. 1920년 청산리전투에 참가한 북로군정서 장병 중에는 대종교인이 많았다. 신채호 김좌진 등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들도 대종교인이었다. 북로군정서 총재를 지낸 서일은 사후 종사로 추증되었다.


대종교 측에서는 서울 현충원에 이들을 모시고 서훈 등급을 향상해 주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종사'는 건국훈장 독립장(3등급)'을 받았으나 그동안에도 훈격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돼 왔다. 유해 봉환 작업이 본격화하면 이 문제도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 묻힌 독립유공자 봉환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가장 최근에는 문재인 정부 때 카자흐스탄에 있던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봉환한 적이 있다.




소종섭 정치사회부문에디터 kumk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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