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공실 제로’…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 13년 만에 최저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서울 일대 빌딩 전경(사진=아시아경제 DB)

서울 일대 빌딩 전경(사진=아시아경제 DB)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서울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이 2.2%로 떨어지며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공실이 많았던 도심권역에서 공실이 크게 감소했다. 기업들의 수요는 많은데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공실률이 6개 분기 연속 하락하는 등 임차인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16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서 발간한 오피스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2.2%로 전분기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9년 1분기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지난해 1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요 권역별로는 여의도권역(YBD) 공실률은 전분기와 동일한 1.5%로 집계됐다. 준공 만 2년을 맞은 파크원 타워1과 타워2(NH금융타워)의 공실이 대부분 해소된 이후 YBD는 전례없이 낮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분기 SK증권빌딩 2개 층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포스증권은 하이투자증권빌딩(구, KTB빌딩)으로 입주를 완료했다.


도심권역(CBD)의 공실률은 3.3%로 전분기 대비 1.9%p 하락했다. 이커머스 기업의 퇴거로 공실이 발생했던 센트로폴리스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대형 공실이 빠르게 해소되었다. 광화문 디타워에 티디씨엑스코리아가, 센터원 EAST에는 SK하이닉스가 계약을 완료하고, KDB생명타워에는 CJ ENM 계열사인 아트웍스코리아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등 CBD에서 활발한 임대차 활동이 나타났다. CBD에서도 대형 면적을 찾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명동SK네트웍스빌딩(GFA 1만3749sqm)이 4분기에 리모델링을 마치고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강남권역(GBD)의 평균 공실률이 1.2%로 전분기 대비 0.1%p 상승해 여전히 1%대 공실률을 기록했다. 소셜커머스 기업이 동일타워에서 퇴거하며 소폭의 공실률 상승을 야기했으나, 대기 수요가 풍부한 만큼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쿠시먼 측은 설명했다. 큰길타워에 에어스메디컬과 에프앤에프가, 롯데월드타워에 LIG가 계약을 완료했다. 마제스타시티 타워2에는 게임베리가 이전을 완료했으며, 논현동 두산빌딩에는 정육각, 한석타워에는 지니뮤직이 이전을 앞두고 있다. 내년 상반기 강남역 인근에 신규 오피스 공급이 예정되어 있으나, 준공 전 선임차 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3분기 오피스 임대료 인상률은 2.1%로 지난 분기보다 0.1%포인트 낮았다. 최근 높은 물가상승률과 계속되는 금리인상으로 인해 임대료와 관리비 인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기업들의 오피스 수요 대비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되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