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자회사이자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코스닥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라이온하트는 13일 "현재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국내외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라이온하트는 오는 28~31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7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회사가 제시한 공모가는 3만6000~5만3000원, 시가총액은 약 3조~4조5000억원이었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과 카카오 계열사 중복 상장 논란이 불거지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라이온하트는 상장 재추진 가능성을 열어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철회한 것으로 상장 계획 자체를 철회한 것은 아니다”라며 “상장 예비심사 승인 효력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재추진할 시간적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골프존커머스도 상장 철회를 결정했으며, 올해 들어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등 다수의 기업이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에 증시 입성을 포기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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