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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어캐디에 "교육 못 받았냐" 폭언한 김한별 상벌위 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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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파이널 라운드서 포어캐디에 폭언
3라운드 도중 골프채 부러뜨리기도

김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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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서희 기자] 김한별(26)이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경기 도중 포어 캐디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별은 지난 2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 클럽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파이널라운드 도중 포어 캐디에게 다가가 욕설과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한별은 4번 홀에서 친 티샷이 페어웨이 우측으로 사라지자 잠정구를 친 뒤 “교육을 안 받았냐”, “돈 받고 일을 그 따위로 하냐, 이 XX놈이”라며 포어캐디에게 폭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포어 캐디는 “대한민국 최고라는 선수가 본인 분에 못 이겨 욕을 하고 폭력적인 언행을 일삼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정말 자존심이 상한다”라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어 캐디는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낙구 지점 주변에 머물며 선수들의 볼이 떨어진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골프채를 부러뜨린 일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한별은 파이널라운드에 앞서 진행된 3라운드 잔여 경기 도중 러프에서 샷을 한 후 공이 빠져나가지 못하자 본인의 골프채를 부러뜨렸다. 이는 인근에 있던 갤러리가 촬영한 동영상에 담겼고 협회에 증거로 제출된 상태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조만간 상벌위원회을 열고 김한별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프로골퍼들의 부적절한 행동은 이전에도 있었다. 2020년 이수민(29)이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마친 후 18번 홀을 빠져나가다 퍼터를 발로 밟아 부러뜨리는 행동을 해 벌금 600만원에 사회봉사명령 60시간, 1경기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김비오(32)는 2019년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라운드 16번홀에서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 소리에 놀라 샷 실수를 하자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날렸고 이에 상벌위원회가 자격정지 3년과 벌금 1,000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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