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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히잡 시위' 4주째 격화…사망자 최소 185명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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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미만 19명 포함…'피의 금요일' 90명 사망 추정

[아시아경제 김성욱 기자] 4주째 이어지고 있는 이란의 '히잡 시위'에서 최소 18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중에는 18세 미만 19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지 사흘 만인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숨지면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아미니 사건을 보도한 현지 언론.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란의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지 사흘 만인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숨지면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아미니 사건을 보도한 현지 언론.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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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이란인권(IHR)은 이 같은 내용의 집계를 발표했다. 단체에 따르면 전국적인 시위로 인해 사망자는 이란 31개 주 가운데 17개 주에서 발생했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곳은 이란 남동부의 시스탄·발루치스탄주로, 사망자 과반이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단체는 '자헤단의 피의 금요일'로 불리는 유혈 사태를 언급했다. 시스탄·발루치스탄주 자헤단에서 금요일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차바하르의 경찰서장이 15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는데, 그 과정에서 9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자헤단은 현재 시위대와 보안군 사이 교전이 여러 차례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다만 단체는 "보고된 사망자 수를 검증하려는 노력이 보안 문제와 인터넷 차단으로 방해받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많은 사건은 여전히 조사 중이며 정확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제사회에 유엔 국제사절단 구성을 요청하면서 시위대 사망에 책임이 있는 지도자들을 기소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란의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지 사흘 만인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숨지면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아미니의 유족 측은 아미니가 "구금 상태에서 구타당했다고 본다"고 밝혔지만, 이란 당국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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